전문가 칼럼

서울 남부지역을 이끌 문정지구 현장을 가다

웃는얼굴로1 2010. 11. 20. 13:24

김미선 애널리스트

 

지난 1일 국내 처음으로 ‘무장애 1등급 도시’로 설계된 송파구 문정지구가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참고로 무장애 1등급 도시로 개발되면 여성·장애인·어린이·고령자 등이 이동과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물을 시공한다.


문정지구는 2013년까지 법원과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법조단지와 신재생에너지, 로봇, 신소재 등 미래업무단지도 함께 들어설 계획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포탈 NO.1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1일 문정지구 일대를 찾아가 봤다.


이전 보상금 문제로 개발을 반대하던 플랜카드와 비닐하우스는 현재 농가의 자진철거로 모두 치워진 상태, 현장에는 문정법조타운 지주상가개발조합 등 이동식 컨테이너식의 조합사무실만이 일부 남아있었다.

 


 

 

>> 문정지구 개발 계획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 548,239㎡ 부지에 동부지방 법원 및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의 법조단지(108,221㎡) 및 차세대 미래형 산업인 LED, IT, 로봇 등 미래형 업무단지(207,364㎡) 그리고 중앙공원, 가로공원, 주차장,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기반시설(232,728㎡)로 개발된다.


법조단지에는 △동부지원 및 등기소(30,117㎡ 지하 2층~지상 12층) △동부지검(26,857㎡ 지하 2층~지상 12층) △구치소 및 보호관찰소(36,373㎡ 지하 2층~지상 10층) △서울경찰청 기동대(14,874㎡ 지하 1층~지상 5층)가 각각 들어서게 된다.


미래형 업무단지에는 기획재정부 외 10개 부처에서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전략에 따라 선정된 신성장동력 17개 첨단업종 위주의 업무단지가 조성된다.

 

 

>> 올림픽훼밀리, 래미안문정 등 배후주거단지로 관심 

 

법조단지와 함께 법무사, 변호사 사무실 이전으로 고위층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올림픽훼밀리(105~224㎡), 래미안문정(109~198㎡), 프라자(102~181㎡) 등 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단지는 배후주거단지로 떠오르며 입주민 기대감도 고조된 모습.


송파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지반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이 되면 법조단지 등 이전에 따른 유입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2006년 최고점 대비 시세가 70%정도로 떨어져 아직 평가절하 된 부분이 있어 시세부분에 대한 메리트가 높다”고 전했다.


현재 올림픽훼밀리, 래미안문정, 프라자 등은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올림픽훼밀리의 경우 이달 들어 열흘간 5건 정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매수자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송파구는 문정지구 개발이 완료돼 단지별로 입주가 이뤄지면 하루 유동인구가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단지조성이 완료되고 2~3년 동안 입주가 마무리되면 주변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1천억원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도 문정지구 개발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림픽훼밀리 입주민 A씨는 “강남 테헤란로와 비교했을 때 규모가 4배정도 된다고 하니 문정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잠실 아파트 시세를 추격하게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후된 서울 남부외곽지역 개발이 촉진되고 공실률이 높은 가든파이브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는 물론 서울의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