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로 지하화사업 본격화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본격화돼 앞으로 교통정체현상이 크게 해소된다. 이와 연계해 중랑천이 친수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8일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강남·북을 바로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 기본계획(노선도)'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세부노선과 시행시기, 추진방식, 중랑천 친수수변공원 조성 등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우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 당현 4교∼군자교 9.4㎞를 왕복 3차로의 지하도로로 건설하고 군자동과 대치동을 직접 연결하는 연장 7.8㎞의 왕복2차로가 신설된다. 특히 군자∼대치 노선은 한강 하저터널로 건설된다.

또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에 따라 중랑천에 200만㎡ 규모 친수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동부간선도로는 1989년 건설됐으며 그동안 도로공간 부족과 여름 홍수기 때 침수 등으로 상습정체를 빚고 있으며 시민들의 중랑천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더불어 강남·북간연결성도 떨어져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교통혼잡비용과 환경오염비용 등 사회적 비용이 연간 3400억원 감소하고 중랑천에 200만㎡ 규모 친수공원이 조성돼 인근 시민 187만명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오는 2011년 12월까지 세부 추진게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지하화 계획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분석 등은 학계나 연구기관 등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