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한가지만 계속 주장하면 언젠가는 맞는 시기가 온다.
한국이란 사회에서 급변한 두가지 경향을 눈으로 보고 실감했습니다. 그 두가지중 첫째는 장례문화의 급변이었고 또 하나는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였습니다.
10-20년 전만해도 모든 사람들은 죽으면 매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진리와도 같이 느껴졌고 부모를 매장하지 않으면 불효자가 당연히 되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덧 붙여서 장례식장에서 상주가 밤을 새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밤을 새서 초췌해 보이지 않으면 불효자로 취급되던 시절이었습니다.
10-20년 전만해도 여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것은 당연한 진리였습니다. 이 당시에 이러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여자는 왕따를 당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자들이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실지로 많은 여성분들이 결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를 낳은 것은 선택이지 의무가 아닌 시대가 왔습니다. 따라서 정부에서 주택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와 보육시설을 늘여도 인구는 증가하지 않습니다. 마치 이런 것을 개선하면 인구가 늘것이란 것은 거대한 착각입니다.
이와같이 당시에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순식간에 급변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한국에서 진리처럼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동산 불패입니다. 부동산은 우리를 속이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이익을 안겨 줄것이란 믿음입니다.
부동산이 불패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많은 글들을 통해 설명 드렸습니다. 그것을 여기서 다시 설명하고 강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오늘은 부동산 불패와 같이 한국에서 진리라고 여겨지는 사교육 불패를 연결지어 설명하는것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많은 연구기관에서는 2011년 주택구입인구가 정점을 치고 감소하므로서 2011년 이후에는 주택 구매력이 줄어 부동산 시대가 마감될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필자는 생산활동인구가 정점을 치고 감소하는 2016년 이후에 부동산 시대가 마감될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교육에 있어서는 고등학생의 수가 2010년 올해 정점을 치고 내년부터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2014년부터는 대학생의 수가 정점을 치고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재수가 필수가 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2012년이나 2013년 부터는 대학입시에 관한 부분의 거품은 순식간에 빠지기 시작할것입니다. 게다가 2014년 대학생이 정점을 치고 하락하기 시작하면 교육에 관한 산업은 급격한 위축을 맞이할것입니다. 즉 사교육의 몰락도 멀지 않았습니다.
만약 2011년 이후에 부동산 경기가 하강하지 않는다 하여도 2012년 이후에 사교육에 관한 거품이 순식간에 빠지는 현상을 본다면 2016년 이후에 당연히 부동산 시대가 저물것을 예상해야 할것입니다. 이유는 부동산이든 교육이든 인구론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론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든 하락론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든 논리만 맞으면 그것이 옳은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논리만 동원해(본인도 ?) 반복적으로 주장을 계속한다면 그것이 상승론이든 하락론이든 믿어서는 안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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