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집값 대폭락 망령을 경계하라!

웃는얼굴로1 2010. 11. 13. 00:26

김부성

 

바닥치고 상승하는 중요한 시점, 폭락론자들의 주장 주의해야

 

하우스 푸어에 직면한 사람들 혹은 하우스 푸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하우스푸어들이 경계해야 하는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맹목적으로 아무런 대안없이 쏟아내는 집값 대폭락 망령이다.

하우스 푸어들은 주로 시기를 잘못타 일시적인 하우스푸어가 된 사람들이 많은데, 시기를 다시한번 잘못 잡으면 영영 하우스푸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이들 공포의 덫을 놓는 세력들은 인터넷과 서적등을 통해 끊임없이 일본전철을 밟아 대한민국 부동산이 붕괴한다거나 버블이 너무 끼어 있어서 조만간 거품붕괴로 집값의 절반가까이가 폭락한다는 선동을 서슴치 않는다.

이들의 전략에 말려들어 자칫 고점에 매수하여 조금만 더 버티면 하우스푸어에서 탈출할수 있는 기회가 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바닥시점에서 이들 하우스 푸어론자들의 말을 그대로 수용하여 집을 헐값에 내다던지고 하우스리스 푸어상태를 유지하거나 원금의 상당부분을 잃고 헤매게 된다.

어떤 사람이 갈림길에서 두사람을 만나 목적하는 장소를 찾아갈 때 각각의 갈림길에 두사람의 안내자가 있다고 치자. 두사람이 안내하는 길중 하나는 목적하는 장소이고, 다른 하나는 목적하는 장소가 아니라면 길을 찾는 나그네는 누군가의 말을 믿고 어딘가의 방향으로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런데, 갈림길에서 잘못 길을 들어서면 되돌아와 다시 목적하는 장소까지 가려면 노자돈과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되고 경쟁자에 비해 뒤쳐질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 10대시절, 선산에 있는 산소자리가 매우 나쁘니 전체를 다 이장하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한다는 풍수지리전문가의 말을 들은 부친이 다른 풍수가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산소자리가 꽃사슴이 놀다간 자리의 명당이니 이장을 절대 하면 안된다는 답변을 듣고 결국 후자의 말을 신봉하여 이장을 계속 미뤘다가 결국 전자의 말대로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필자는 부친과 모친, 친형님을 10대~20대때 모두 시기를 달리하여 순차적으로 사고와 병으로 잃고, 이복누나와 사촌형님은 아예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로 장애가 와서 정신장애로 평생 살아가야 하는 처지이고 20대에 필자는 고아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했다.

뒤늦은 30초반에 서울의 풍수지리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산소자리가 심각하게 잘못된것을 알았고 이분의 도움으로 20여기 가까운 조상묘를 모두 화장하여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부동산 실전투자와 고객컨설팅 및 강의등을 통해 자산을 착실하게 쌓아가며, 사회의 일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재테크 상담과 컨설팅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갈림길에서 극과 극이 갈리면 분명히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하는데, 선택이 잘못되면 돌이킬수 없는 결과가 발생할수 있는것이다.

하우스 푸어론자들이 주장하듯 지금부터 집값이 반토막 날 가능성은 필자는 거의 없다고 단언하며 심지어 집값이 추가하락하지도 않을것이다.

사실상 여름을 지나면서 바닥은 다져진 셈이며 이제는 반등의 발판이 마련되어있는 상태로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시기이지, 집을 던지고 전월세로 전전하며 살아야 할 시기가 아닌것이다.

물론 필자를 포함한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는사람들도 치명적인 실수를 할수 있고 실제로도 변화무쌍한 정부의 냉온탕식 정책변수들로 인해 시장예측을 잘못하기 일쑤인경우도 많은게 사실임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집을 사야 하는 시점이냐 팔아야 하는 시점이냐를 놓고 결정할때는 분명 명백하게 차이가 갈릴수밖에 없고 이때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현명한 선택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필자의견해로는 이미 언급한바 있지만,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 예정시점인 8월말이 시장 전환점으로 간주한다. 이후 가을과 연말을 지나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시장거래가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시장이 기사회생하여 내년이후 수급전쟁이 발발, 시장역습이 시작되면 지금 하우스 푸어론자들이 쳐놓는 공포의 덫에 걸려 집을 던지고 남의집 전셋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쓰라린 결과를 맛볼 가능성이 높다.

이부분을 특히 독자여러분들은 유념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주 묻는 의문점 Q&A>

Q: 지금이 바닥 다지는 시점이며, 내년이후에 수급전쟁으로 시장이 역습하는 원년이라고 단언하는데 이같은 판단을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A: 문제속에 답이 있다. 수급상으로 내년이후에는 수도권이 4분의 1토막, 서울이 3분의 1토막이 나며 강남권 입주물량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1천여가구에 불과하다. 연말까지는 수도권 고분양가 물량들의 입주러시가 이어지는탓에 정부의 ‘8.29규제완화대책’의 약발이 미미한 형태로 먹혀들면서 뚜렷한 변화를 없을수 있겠지만 내년상반기까지 이들 수도권 입주폭탄물량이 해소되는 시점에는 시장은 급반전할수밖에 없다. 집이 없는데 무슨수로 가격이 내려가겠는가! 따라서 하우스 푸어론자들의 말을 믿고 집을 헐값에 내던지고 전세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전세가격까지 상승하면서 큰 낭패를 볼것이다. 악성 고분양가 슈퍼깡통분양권이거나 혹은 투자가치가 거의 없는 기존아파트를 보유한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지금 집을 처분하는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것이다.

-본 칼럼은 필자 저 [하우스 푸어에서 살아남는 법](9.1출간) 제 5장에서 발췌한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