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작금의 이슈는 세종시, 남부국제공항 건설 등이다
부동산투자는 어찌보면 단순한 것인지 모릅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당면한 이슈, 이슈지역이 어디인가하고 단순하게 생각하여 투자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1988년 88서울올림픽 이후에는 올림픽이란 이슈로 강남권 부동산이 부상하기 시작하였으며 동북아 시대를 맞아 중국의 문호개방으로 지리적으로 중국과 근접한 서해안 일대가 급부상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건설이란 이슈로 인천이 부각되기 시작하더니 영종도의 땅값을 금싸라기로 만들었고 인천대교 건설로 영종도와 인천을 잇는 송도신도시가 이슈지역이 되어 청라신도시로까지 그 인기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청계천복원사업을 시발점으로 강북지역이 이슈지역이 되기 시작하더니 그후 한강르네상스, 용산국제업무지구, 남산르네상스, 서울역세권 개발, 국가상징거리, 한남뉴타운 개발 등 호재가 터져나와 강북전체가 이슈지역이 되다시피했습니다.
1990년대 부산의 새로운 지역으로 떠오른 해운대는 그후 IMF란 혹독한 시련을 거쳐 2002년 부산 지하철2호선 개통, 센텀시티.마린시티 개발로 2000년대 후반엔 지방대세의 선두주자가 되어 오늘날 지방대세를 이끄는 지방 대표 이슈지역이 되었습니다.
세종시 건설로 세종시 인근 대전, 조치원, 청주 등 충청권은 뜨는 해가 되었고, 행정기관이 빠져나가는 과천은 지는 해가 되었습니다. 세종시 건설로 과천이 세종시로 옮겨온듯해 세종시와 그 인근이 새로운 수도권이 된듯 합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을 시발점으로 2010년대는 이들 지역과 지방의 세상이 될 것 입니다.
4대강정비사업으로 충주, 문경, 상주 그리고 부산 강서구.사하구 등, 대구 달서구.달성군은 한강, 낙동강 라인 수혜지가 됩니다.
경춘선전철, 서울~원주간 전철은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개발의 시발점이며 향후 강원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새만금지구와 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건설 계획으로 새만금과 포항은 국토 서, 동측 대칭을 이루게 됩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세계무역박람회 개최로 이들 지역이 이슈화될 것이고 88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강남권이 발전하였듯이 이들 대회 개최 이후 이들 지역의 발전도 예상해 봅니다.
자~ 그러면 향후 이슈지역은 어디일까요?
KTX고속철도망 구축전략으로 전국이 1시간 30분 생활권이 되면 향후 이들 노선이 지나가고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오송, 전북 익산, 여수, 원주, 제천, 원주~강릉간의 부상이 예상됩니다. 향후 교통의 이슈는 도로에서 KTX 등 철도 위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향후 KTX 라인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내년에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을 아우르는 남부국제공항 건설 발표로 남부국제공항 결정지와 그 주변이 이슈지역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1980년대 후반, 인천국제공항 건설 발표로 인천이 급부상했는데 남부국제공항건설로 경상도지역의 발전이 예상됩니다.
대한민국이 일본식 불황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말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2년 월드컵 유치가 결정이 되면 이러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 줄 것입니다.
강원도는 이미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결정, 관광.레져시대를 맞아 관광.레져 적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합한 지형 등 향후 신 산업에 부합되는 지역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결정이 되면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어떤 지역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탁상계획보다는 현실적인 기폭제가 있어야 하고 세계국제대회개최가 그러한 기폭제가 될뿐아니라 실리적인 개발 측면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하나의 큰 국제대회인 2022년 월드컵이 유치가 되면 남북공동월드컵 개최가 될 가능성이 커 남북접경지역 일대 개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하고 예상해 봅니다.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할 때에는 너무 광범위한 지역을 보지말고 이러한 이슈지역, 세간의 관심이 되는 지역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방법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참 그러고 보면 세상은 넓고 투자할데는 많다나네요.
작금의 시대에 있어서 분명한 것은 과천 지고 세종시 뜨고인데 이 한가지만 봐도 지방대세인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은 아직도 거품이 심한 편이며 그동안 낙폭이 큰 분당 등의 부상이 있지만 지금 전국 부동산시장의 중심은 부산, 대전 등 지방입니다. 세종시 원안 확정과 건설로 이제 새로운 지방시대가 열립니다.
1990~2000년대 서울 및 수도권 위주의 부동산시장에서 세종시건설 등으로 2010년대에 지방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은 지방대세가 다 끝난 2010년대 후반부부터 서서히 부상하지않을까하고 나름 예상해 봅니다. 그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2년 월드컵 호재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2010년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은 요즘 조그마한 호재가 나와도 당해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들먹이고 있습니다.
각종 지방 개발 호재와 국토 아래로는 부산.김해.양산.마창진.거제.광양, 위로는 대전.익산.전주 바람이 이제는 대구, 울산, 광주로까지 확산되는듯 하군요.
세종시관련 부동산은 이제 시작단계이며 과거 과천 개발 초기단계를 보는듯 합니다.
세종시건설이라는 큰획이 세종시(지방)과 과천(수도권)의 큰 운명을 갈라놓은듯 합니다.
작금의 시대에 있어서 부동산시장의 중심은 부산, 대전, 대구, 울산, 광주 등 지방입니다. 2000년대에 아파트 바람이 크게 스치고 간 서울 및 수도권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과 분당 등 그동안 낙폭과대지역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2010년대는 지방 이슈지역을 눈여겨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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