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주말용 ‘세컨드하우스’ 소형화…30~40대 관심 늘어

웃는얼굴로1 2012. 1. 12. 01:33

최근 30~40대 젊은층 사이에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평일에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주말 전원용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원용 주택이 '세컨드 하우스'로 주말 주택으로서의 역할이 강해지면서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전원용 주택 붐이 일었던 1980년대 말에는 별장 용도로 구입해 시세차익 등을 노리는 그야말로 투자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가격 상승보다는 실제 쾌적한 주거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규모나 입지, 가격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입지다. 도심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기 위해서는 조망이나 주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말이나 휴가철에 자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 교통여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전문가들은 '퍼스트 하우스'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평일 기준 승용차로 1시간 30분 이내 거리가 가장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규모도 점자 소형화되는 있는 추세다. 장·노년층의 경우 지나치게 넓은 전원용 주택은 오히려 관리가 쉽지 않고, 외로운 느낌을 주기도 해 중·소형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굿모닝에이치케이주식회사 이병호 이사는 "주 5일 근무제 정착, 소득의 증가로 '세컨드 하우스'를 원하는 30~40대 역시 기존 집을 유지하면서 여유 자금으로 주말용 주택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2~3억원 이하의 소형을 선호하는 추세다"며 "향후 매매를 고려해도 소형이 부담이 적다는 것도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