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희의 현미경골프>3퍼팅 탈출? 공 3개로 거리감 익혀라

2m·4m·6m 간격 맞춰 스트로크 특훈
다양한 라이서 반복 훈련 자신감 쑥쑥
그린에지서 반대편에 볼 붙이기도 도움

▶라운드 전 3개의 공으로 거리감 연습

퍼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거리감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3퍼팅을 범하는 가장 큰 원인은 거리감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m 거리의 퍼팅인데도 2m나 오버하거나 되레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2m를 남겨두고 퍼팅 미숙으로 3퍼팅을 범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0m 거리의 퍼팅에서 컵 좌우로 2m 이상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드 하는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아마추어 골퍼들의 퍼팅 감각은 좌우보다는 앞뒤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아마추어 골퍼들이 3퍼팅을 범하는 원인은 라인을 잘못 읽어서가 아니라 거리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거리감을 익힐 수 있는 연습방법에 대해서 레슨하도록 하겠다. 우선 스타트 전 연습그린에서 볼을 3개 준비한다.

첫 번째 공으로 2m 정도를 보낸다. 두 번째 공은 첫 번째 공의 2배 거리인 4m를 굴려 보낸다. 마지막 공은 처음 굴린 공의 3배 거리인 6m를 보내도록 한다.

이와 같이 3개의 공이 같은 간격으로 위치하도록 스트로크 연습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것이 거리감을 기르기 위한 최적의 연습방법이다. 3개의 공이 같은 간격으로 정지하도록 하는 연습은 평평한 라이뿐 아니라 경사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거리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3개의 공을 같은 간격으로 멈추게 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연습방법을 다양한 라이에서 반복적으로 실시한다면 퍼팅 거리감에 있어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3개의 공을 같은 간격에서 멈추게 하는 연습이 거리감을 기르기 위한 최적의 연습방법이다. 3개의 공이 같은 간격으로 정지하도록 하는 연습은 평평한 라이뿐 아니라 경사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린에지에 공을 멈추게 하라


퍼팅 연습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지만 막상 라운드 전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실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습을 한다고 해도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퍼팅 연습 시에는 많은 사람이 컵을 향해 스트로크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로 북적거리면서 볼이 뒤섞이게 된다. 결국 효과적인 연습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보다 사람이 적은 곳에서 그린에지를 향해 스트로크 하는 연습을 해보자.

나는 평소 대회 전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퍼팅 거리감과 라이를 파악하기 위해 그린에지에서 반대편 그린에지까지 스트로크를 연습한다.

공을 그린에지 부분에서 정확하게 멈추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거리감을 기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방법이다.

연습그린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그린에지를 향해 공을 굴려보자. 그린에지에서 정확하게 멈추도록 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린에지를 크게 벗어나거나 짧아서는 안 된다. 다양한 방향으로 그린에지를 향해 공을 굴리다 보면 다양한 라이의 거리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그린에지까지 굴러가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라이를 단번에 파악할 수도 있다.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라인이라도 직접 공을 굴려 보면서 어떻게 휘어지는지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했던 공 3개를 같은 간격에서 멈추게 하는 연습도 병행해서 실시하면 거리감을 익히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