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애마(차)’도 거친 숨을 토해낸다. 마침내 산길 정상에 이르니, 탁 트인 시야에 ‘하늘마을’이 들어온다. 병풍처럼 둘러싼 백우산(白羽山·895m)의 품에 안긴 마을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다.
해발 700m 이상에 위치한 ‘하늘동네’인지라 무더위는 시원한 산바람에 온데간데없다.
홍천군 내촌면 도관리와 광암리에 걸쳐있는 백우산은 흰 눈에 덮인 겨울 산의 모습이 마치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주변에는 백암산, 가마봉, 고적산, 매봉산, 송곳대산들이 서로의 자태를 뽐낸다. 백우산은 높은 산을 오를 때와 같은 맛은 느낄 수 없지만 올망졸망한 능선의 오르막 내리막이 재미있다.
백우산 밑으로는 홍천 9경(景) 중 하나인 용소계곡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한 용소계곡은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까지 계곡물길이 장장 10㎞에 달한다. 맑은 물과 우거진 숲, 곳곳에 펼쳐진 소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한다.
이 계곡에는 옛날 절터와 삼층석탑이 아직 남아 있는데, 이 삼층석탑을 옮기려 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옮기지 못했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용소계곡은 가족단위 등산이나 산림욕 코스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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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인 백우산과 용소계곡 주변은 전원주택과 펜션입지로도 선호되는 곳. 기본적으로 산과 물(계곡)을 갖추고 있어 그 청정함이 더욱 돋보인다.
산속 전원주택지 중 일급지로 꼽히는 게 바로 계곡 옆 땅이다. 하물며 홍천 9경 중 하나인 용소계곡이라면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용소계곡 상류 쪽은 전원주택 지을 땅이 별로 없다. 펜션이 몇 곳 들어서 있을 뿐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촌면 광암리 가족동이나 군유동은 제법 큰 동네가 형성되어 있고, 농지도 넓다. 또 내촌면사무소 소재지인 도관리나, 용소계곡 중·하류쪽인 두촌면 괘석리나 천현리 쪽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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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산 아래 광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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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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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땅 구하기 포인트-김원석 플러스공인(www.hcland.kr) 대표 내촌면에는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래서 미래가치가 높다. 내촌면사무소 소재지인 도관리가 내촌IC 수혜지역이다. 도관리는 학교, 농협, 운동장 등 시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해발이 높은 광암리는 건강전원주택지이다. 백우산과 용소계곡 상류를 끼고 있다는 점은 입지적 장점이지만 접근성이 불편하다. 건강마을로 소문이 나있다.
용소계곡 중·하류가 걸쳐있는 두촌면 괘석리와 천현리는 이미 개통된 동홍천IC를 이용하면 된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
입지, 땅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이지만 대략 계곡 주변 등 A급지는 3.3㎡(1평)당 30만원 이상, 그 외 땅은 20만~30만원선에 형성되어 있다. 입지가 처지는 땅은 15만선에도 찾아볼 수 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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