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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우는 재테크] 어디에? 왜? 파장은?…부동산 혼돈의 시대 생존법

웃는얼굴로1 2010. 9. 24. 13:11


우리나라 국민만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큰 민족도 없을 것이다. 다른 나라라고 부동산이 없지 않겠지만 예부터 좁은 땅덩어리에 옹기종기 엮여 살다 보니 집 한 칸은 있어야 한다는 절대적 신념이 머릿속에 늘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부동산 광풍으로 소위 떼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술자리의 좋은 안줏감으로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우리의 부동산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는 남의 이야기처럼 들렸는데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나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큰 혼란을 겪게 됐다. 이제 부동산 투자도 꼭 안전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불패 시대를 지나서 이제 부동산 혼돈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개인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향후 유망 투자지역을 한눈에 보여주는 '2011-2025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란 책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위해 각 지역의 부동산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서울의 상업시설과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설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재개발ㆍ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의 정보가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와 신문에 단골로 나오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인천 경제자유구역, 잠실 제2롯데, 세종시, 새만금 등과 같은 거대 개발사업의 미래와 이들 개발사업의 후광효과를 누리는 수혜지역에 대한 정보도 들어 있다.

소위 대한민국의 노른자위라 불리는 모든 지역을 분석ㆍ정리한 이 책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쏟아지는 '개발 홍수의 시대'에 투자의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내가 사는 지역의 재건축과 재개발, 인근에 지정된 뉴타운이 완성되면 우리집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지, 수년 전부터 소문만 무성한 지하철은 과연 들어오긴 할 것인지, 여건과 부동산 시세에 대해 늘 궁금증을 가져왔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속 시원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진규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