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1억원에 임차.."경영 효율화 차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서 경기도 판교로 이전한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다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이사한다.
삼성물산은 상일동에 있는 같은 그룹 계열사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옥을 일부 임차해 건설부문 본사를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차 기간은 내년 1월부터라고 밝혀 상반기 안에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건물은 삼성엔지니어링 소유의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로, 내년 1월부터 2022년 말까지 5년간 보증금 42억6천200만원에 연간 임차료 51억1천400만원을 내는 조건이다.
삼성물산은 강남역 근처 삼성 서초사옥에 있다가 지난해 3월 판교로 이전한 바 있으며, 2년 만에 또다시 이사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현재 판교 건물 임차료보다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가 더 저렴하다"며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전할 빌딩을 찾다가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일부를 임차해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상사·리조트·패션 4개 부문이 있으며 이번에 이전하는 대상은 건설 부문이다. 상사 부문은 잠실, 패션 부문은 도곡동, 리조트 부문은 용인에 각각 사무실이 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대규모 적자를 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재무 안정성과 경영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상일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3월 다시 방침을 바꿔 건물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적당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건물 임대 등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은 대지면적 2만7천여㎡, 연면적 18만1천여㎡ 규모로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한 개 동을 비워 임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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