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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모항저수지 확장 중 둑 붕괴..추수 않은 논 1천500㎡ 피해

웃는얼굴로1 2017. 10. 27. 16:56

농어촌공사 "연약지반 침하 탓..보강조치 후 공사 진행"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에서 저수지 확장공사 도중 둑이 무너져 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모항저수지 둑이 붕괴했다.


사고 현장은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난 해소책으로 '송현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하면서 모항저수지 수량을 늘리려고 둑 높이기 공사를 하는 곳이다.


둑 붕괴 20여분 전 둑에서 균열현상이 발견돼 작업 중인 인력 10여명과 중장비가 급히 빠져나온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둑이 무너지면서 둑 한가운데가 4m가량 내려앉았고, 둑을 중심으로 1만9천여㎡의 면적 곳곳에 균열이 생기거나 함몰됐다.


둑이 밀려 내려가면서 둑 아래 농경지를 덮쳐 추수하지 않은 논 4필지 1천500㎡가 피해를 봤다.


농어촌공사는 둑 붕괴가 연약 지반의 침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추가 사고에 대비해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를 하는 한편 시공사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된 곳은 지반이 약한 갯벌이었다"며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보강 조치를 하고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