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지역)자료

투기과열지구지만 집값은 싼 방학동, 여전히 갭투자로 인기

웃는얼굴로1 2017. 8. 10. 09:42

[우리동네 진짜 집값]투기과열지구지만 집값은 싼 방학동, 대책 이후에도 갭투자 이어진다는데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네이버 항공뷰 캡처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이 8·2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실제 아파트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다. 아파트 시장에서 최근 인기가 높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2억원대, 84㎡는 3억~5억원 사이에서 실거래 가격이 형성돼 있다.


방학동은 서울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도봉산, 쌍문근린공원 등 녹지가 전체 면적의 52%를 차지한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이용하면 충무로, 시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서울 도심과 가깝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집과 직장이 전철역만 가깝다면 1시간 정도에 출근할 수 있는 곳이다. 학군이 인근 노원구 중계동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진다.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네이버 거리뷰 캡처

9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2분기 이후(4월~현재) 방학동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방학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방학동 아파트 가격이 살짝 강세를 보이긴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8·2대책이 나온 이후인 지금도 갭투자자(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gap)을 활용해 여러 채에 투자하는 것)들이 여전히 방학동을 찾기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기과열지역이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낮다보니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방학동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대상타운현대아파트다. 이 아파트 101㎡ 매물은 7월 5억800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9월 5억4500만원(4층), 5억2000만원(20층), 4억8000만원(23층)에 각각 팔린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이 외에는 84㎡가 7월 4억4000만원(4층)에, 60㎡가 3억8000만원(11층)에 각각 팔렸다. 대상타운현대아파트는 2001년 10월 입주를 시작했고, 최고 23층, 16개동, 총 1278가구로 구성됐다.


방학신동아아파트1단지에선 84㎡가 7월 3억2800만원(7층)에 팔렸다. 1월 2억9100만원(8층)에서 4월 2억8500만원(5층)으로 가격이 조금 하락했는데,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2㎡는 7월 2억2900만원, 70㎡는 7월 2억7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1987년에 입주를 시작한 3169가구로, 이 일대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다.


방학삼성래미안1단지 84㎡는 7월 4억7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1월 5억2000만원(14층), 4월 4억7800만원(22층) 등 최근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18㎡는 6월 5억9900만원(19층)에 팔렸다. 방학삼성래미안1단지는 2002년 10월 입주를 시작했고, 최고 22층, 11개동, 총 603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방학우성2차아파트./네이버 거리뷰 캡처

방학우성2차아파트(558가구, 1991년 입주) 84㎡는 7월 3억4800만원(4층)에 거래됐다. 2016년 8월 3억5400만원(9층)에 팔린 이후 올해 3월 3억1900만원(5층)에 거래되는 등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방학우성1차 아파트(658가구, 1991년 11월 입주) 84㎡는 4월 3억500만원(6층)에 팔렸다.


방학청구아파트 84㎡는 7월 3억3900만원(6층)에 거래됐다. 1월 3억1700만원(8층), 4월 3억2000만원(9층) 거래에 이어 조금씩 오르고 있다. 70㎡는 2016년 8월 2억7650만원(6층)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끊겼다. 방학청구아파트는 1991년 11월 입주를 시작했고, 최고 15층, 10개동, 총 978가구로 이뤄져 있다.


방학신동아아파트2단지(660가구, 1992년 입주)에선 84㎡가 7월 3억3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2016년 8월 2억9800만원(9층)에 이어 올해 3월 3억1800만원(13층)에 거래되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2㎡는 3월 2억7800만원(15층) 거래가 마지막이다.

 

이 외에 59㎡ 기준으로는 7월 방학동벽산아파트2차(318가구, 2002년 입주)가 7월 2억6800만원(5층), 방학신동아아파트4단지(361가구, 1995년 입주)가 2억4000만원(5층)에 팔렸다. 6월엔 꿈에그린한화아파트(336가구, 1996년 입주)가 6월 2억4700만원(13층)에, 방학신동아아파트5단지(153가구, 1998년 10월 입주)는 2억3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