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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서울 주택가격, 내년 하반기에 조정 시작"

웃는얼굴로1 2017. 8. 4. 14:34

NH투자증권은 3일 정부의 강한 부동산 규제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 시작해 내년 상반기 경기도와 하반기 서울 주택가격이 연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근 연구원은 "최근 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울은 올해까지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둔 데다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강남지역 주택 거래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1월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권 전매 금지, 4월 양도소득세 강화 등 규제에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려 국내 전체 부동산 시장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추가 규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택투자 심리가 나빠져 분양시장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택가격은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지역 중심으로 조정이 시작될 것이나 신규보다 기존 주택가격이 더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오른 아파트는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승인되지 않으면 가격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가격 조정은 올해 하반기 지방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 경기도로 확산할 것"이라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과 양도소득세 적용으로 서울지역 주택가격 조정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 급증과 강남 재건축·재개발사업 사업성 저하, 양도소득세 강화, 추가 종합부동산 과세 확대 가능성 등 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