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은 장미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위축됐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일 기준 수도권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인 0.05%, 0.06%보다 위축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전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전국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전국 매매가격은 총 0.13%, 전세가격은 0.25% 오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0.07% 하락, 전세가격은 0.92% 상승했다. 이와 비교하면 매매가격은 올랐지만, 전세가격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매매가격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미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 상승세는 전주보다 위축된 반면, 지방은 전주에 이어 보합했다.
서울 강북권(0.08%)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데다 도봉구와 중랑구 등도 상승했다.
강남권(0.09%)에서는 잠실롯데타워 개장과 문정법조단지 입주예정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송파구에서 상승세가 커졌고 둔촌주공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강동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창원과 거제 등 지역경기 침체로 경남 수요는 줄어들고 광주에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과 부산, 강원 등은 상승해 전체적으로 보합했다.
전국 시·도별 매매가격은 세종(0.15%), 강원(0.10%), 부산(0.10%), 전남(0.08%) 등은 상승했다. 전북(0.00%)은 보합, 충북(-0.08%), 경남(-0.06%),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축됐다.
수도권은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지방(0.01%)은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 강북권(0.03%)은 동대문구와 종로구 등 도심 업무지 인근 지역과 은평구, 성동구 등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0.05%)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는 관악구와 구로구, 금천구 등 역세권에선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충청과 경상 지역은 경기침체와 대규모 신규입주로 하락세가 계속되는 반면 강원은 교통망 개선으로 상승세다. 부산은 정비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강원(0.08%), 전남(0.06%), 광주(0.06%), 부산(0.05%)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0.00%)는 보합, 세종(-1.39%), 경남(-0.0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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