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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제한적 상승세 계속될 것"

웃는얼굴로1 2017. 4. 15. 17:15

[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전주대비 0.06% 상승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도 1주 전에 비해 확대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주(10~1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6% 상승했다. 1월 셋째주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도 지난주 0.05%에서 0.06%로 확대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사업진행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나 도심 업무지구 주변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Δ강동(0.11%) Δ마포(0.11%) Δ송파(0.10%) Δ종로(0.10%) 등은 올랐고 Δ금천(-0.01%) Δ양천(-0.02%) 등은 내렸다. 강동은 관리처분인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마포의 경우 상암동 월드컵파크3·4단지,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 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도시에서는 Δ평촌(0.05%) Δ동탄(0.03%) Δ광교(0.03%) Δ일산(0.02%)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새별한양2단지, 초원부영이 250만~500만원 오르는 등 중소형 매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반면 분당(-0.04%)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가 오른 가격에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구리(0.06%) Δ남양주(0.05%) Δ군포(0.04%) Δ파주(0.04%) Δ의왕(0.03%) 등은 올랐고 Δ양주(-0.03%) Δ화성(-0.01%) Δ용인(-0.01%) 등은 내렸다. 구리는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 거래가 활발했다. 양주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 부진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 지역 전세는 전주대비 0.02%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지역별로 Δ서초(0.12%) Δ성동(0.11%) Δ강동(0.09%) Δ구로(0.07%) Δ동작(0.06) 등은 전셋값이 올랐고 Δ중랑(-0.09%) Δ강북(-0.07%) Δ영등포(-0.05%) Δ강남(-0.04%) 등은 내렸다. 서초에서는 반포동 삼호가든3차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일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Δ평촌(0.04%) Δ위례(0.03%) Δ분당(0.01%)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등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반면 일산(-0.04%)은 전세물량이 넘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광명(0.05%) Δ구리(0.05%) Δ의정부(0.04%) Δ고양(0.03%) Δ파주(0.03%) 등은 상승했고 Δ과천(-0.33%) Δ군포(-0.10%) Δ성남(-0.08%)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앞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나 그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센터장은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 경제지표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가계 실질구매력 등으로 경제호전 기대감만으로 주택 매수심리를 자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대선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이런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당분간 제한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