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에 있는 상가 평균 임대료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여의도역 등 영등포권 임대료는 큰 폭으로 내렸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서울 상권 평균 임대료는 1㎡ 당 3만3700원으로 전 분기(1㎡ 당 3만3600원)보다 조금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출 감소로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저렴한 매물을 내놓았지만 유동인구가 꾸준히 있는 상권의 경우 임대료가 높은 물건이 나오면서 전체 임대료 수준은 전 분기와 큰 차이 없었다”고 했다.
![서울 상권 임대료 추이. /부동산114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701/24/chosunbiz/20170124110741534fgaa.jpg)
권역별로 영등포권 임대료는 영등포역(-14.6%)과 영등포시장역(-10.7%), 여의도역(-7.4%) 모두 하락했다.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상권은 1㎡당 3만원 미만대의 저렴한 매물이 나오며 임대료 하락을 주도했다. 여의도역 상권도 대형 점포 물건이 나오며 임대료가 하락했다.
강남권역은 강남역(-6.1%)과 압구정역(-1.4%), 신사역(-1.4%)의 임대료가 하락했고, 삼성역(3.4%)의 임대료는 올랐다. 도심권역 임대료는 종로5가(1.9%)와 광화문(1.4%)에서 올랐고, 종로3가(-2.9%)와 종각(-8.3%)에선 떨어졌다.
강남권 상권은 캐릭터샵과 유명 요식업종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줄어 유동인구도 줄었다. 압구정과 신사역 상권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이 컸다. 도심권역 상권은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촛불시위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상쇄됐다.
이 밖에 서촌역과 상수역 상권의 임대료는 각각 13.5%, 9.8% 올랐으며, 상암DMC(-13.1%)와 합정(-7.1%) 상권 임대료는 떨어졌다. 상수역 상권은 임대료가 크게 오르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임차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서촌은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이어져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상암DMC와 합정역 상권은 전 분기 크게 올랐던 임대료(상암DMC와 합정역 각각 20%, 18.7% 상승)가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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