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2017 대전환 골든타임] 올해도 오피스텔·상가 수익형 부동산이 '답'

웃는얼굴로1 2017. 1. 2. 19:52

혼돈의 부동산 시장 해법을 찾아라
수익률 보장 투자처는 어디
공급확대로 수익하락 우려.. 오피스텔 입지 선택 신중
역세권.풀퍼니시드 등 유리
 

불황에도 부동산 투자자들을 지켜주는 '수익률 피난처'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내년에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은 최근 공급이 늘어나면서 입지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단지 내 상가, 수익률 5~6% 선으로 정해야"

전문가들은 2017년 가장 유망하게 보는 부동산 상품으로 상가를 꼽는다. 신규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돼 상업용지 공급이 귀하고 상업용지 비중 감소로 상가 공급이 줄어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새해에는 상가 분양 중 단지 내 상가 분양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은 입주 1년 전부터 진행되는데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급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가에 투자할 때는 "임차인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상가는 실투자금이 3억~10억원으로 높은 만큼, 신도시에선 KTX 등의 역세권을 선택하고 상업.업무시설 비율이 5% 이하인 곳을 골라야 한다"며 "투자자라면 임차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실에 따른 리스크를 생각해 고른다면 점포선정에서부터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상가 구성이 최신 트렌드에 뒤떨어진 것은 아닌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출을 한다면 수익률 5~6% 선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관리는 신탁사를 통해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가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선임대 상가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수익률 하락 우려 높아

상가에 비해 비교적 소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도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투자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입지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 이사는 "전반적으로 수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역세권에서 풀퍼니시드 등을 채택한 상품을 잘 고른다면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고양 삼송지구처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부동산114 선주희 연구원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4만실 이상 오피스텔 입주가 진행되는 것도 변수"라며 "공급량 증가에 따라 공실이 발생한다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어렵게 돼 오피스텔 투자수익은 낮아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2016년 10월 31일부터 상호금융 비주택담보대출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 한도가 기존 80%에서 70%로 최대 10%포인트 강화돼 대출문턱이 높아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