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망한 수익형부동산으로 ‘항아리상권’이 주목 받는다. 항아리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 않으면서 소비자가 타 지역으로도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한다. 항아리상권은 대체로 인근에 5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아파트, 기업, 관공서, 학교 등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가 존재해 안정적 수익기반이 확보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부동산시장 규제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항아리상권에 몰려들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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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에듀파크 투시도. /사진=이노건설 |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익률 강점
수익에 목마른 임차인들은 고정 배후수요가 풍부한 항아리상권을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만큼 선호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유동인구만을 따지는 투자는 위험성이 뒤따른다고 조언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어도 배후 고정수요로 높은 소비율을 자랑하는 항아리상권이 도심권보다도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기도 한다.
항아리상권과 도심권 상가의 매매가와 보증금 월세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살펴봐도 차이는 명확하다.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소재 전용면적 41㎡ 1층상가 매매가는 6억3000만원(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으로 수익률이 5.66%에 이른다. 반면 김포시청과 인천지방법원 등이 위치한 대표적인 구도심 사우동 소재 전용 41㎡ 1층상가 매매가는 3억9500만원(보증금 3000만원, 월세 150만원)으로 수익률은 4.93%다.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에 유동인구까지
업계는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부동산시장 규제로 항아리상권의 가치가 뛴 것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노리던 뭉칫돈이 수익형부동산 중에서도 고정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항아리상권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1-1블록에 분양한 상업시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은 아파트·관공서·기업 등 신도시 내 7만7000여명의 고정 배후수요를 갖췄다. 또 광교신도시 랜드마크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2016년 1월 개통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약 500m 이내에 있어 외부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행사 어반어스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4블록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일산 라테라스 앤’ 인근에는 킨텍스, 아쿠아플라넷, 원마운트, 현대백화점, 일산호수공원 등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EBS 사옥(2017년 예정), JTBC(예정) 등 방송업무시설도 있어 집객력이 높을 전망이다. 여기에 인근 일산신도시 대규모 아파트단지 고정 배후수요까지 갖췄다.
최근 수익형부동산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제주에도 항아리상권이 존재한다. 이노건설이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국제 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짓는 ‘이노에듀파크’는 제주 최초의 스트리트 테라스몰이 조성되는 단지로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중심상업 부지에 있다.
머니S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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