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상가 외관 특화하니 임대수익률 '굿'

웃는얼굴로1 2016. 11. 24. 19:26

외관특화 등 차별화 통해 지역 이미지까지 탈바꿈
복합문화.유럽풍 등 다양
 

최근 상가분양시장에서 '외관특화' 바람이 불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인 상가는 전통적으로 입지와 배후수요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외관에 집중적으로 신경 쓰거나 차별화된 매장 구성 등을 통해 입지적 단점을 극복하는 사례가 속속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외관특화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 인기… 지역 명소되기도

23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성냥갑 모양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동선도 일직선으로 배열한 박스형 형태가 주를 이뤘던 상가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초의 외관특화 복합상업시설인 일산 '라페스타'는 복층형 스트리트몰로 지어졌다. '라 피에스타(La fiesta)'라는 테마에 맞춰 단순 상점뿐만 아니라 영화관,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을 마련했으며 대형광장을 마련해 공개방송 또는 지역축제를 하기도 한다.

이후로 등장한 상가의 형태는 더욱 화려해지고 MD구성도 다양해졌다. 2013년 마련된 호반건설의 '판교 아브뉴프랑' 역시 특이한 외관을 자랑한다. 200m에 이르는 스트리트를 활용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야외 포토존을 배치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업무지구로만 유명했던 판교테크노밸리 일대를 관광지의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외관특화 상가 임대수익률 높아

외관에 신경 쓴 상가는 임대수익률도 높다. 실제로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등포 타임스퀘어 복합쇼핑몰과 같은 경우 낙후된 영등포역 일대의 상권을 다시 살렸다. 실제로 부동산114 상가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타임스퀘어가 위치한 영등포역 일대 상가의 임대료는 전용면적 3.3㎡당 월 11만 1343원으로 100평으로 환산할 때 약 113만원정도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인근 영등포시장역의 전용 3.3㎡ 임대료는 8만원 정도로 100평 환산 시 80만원가량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명소인 커넬웨이 직통연결 길이 100m 수변 스트리트형 상가인 '지젤엠청라'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지어지며 600여대(청라 최대)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청라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4층 메가박스 7관)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청라 최대 규모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다양한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이 조성된다.

메가트랜드파트너스는 충북 청추시 흥덕구 복대동 288-6번지에 '테라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테라스퀘어 상가는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 점포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저층부(1~2층)는 테라스로 구성했다. 지하2층~지상7층, 총 209개(전용면적 30㎡~264㎡) 점포로 구성된다.

리젠시원은 경기도 이천 도자예술촌 내 상업지역에 카페거리 콘셉트로 '이천가로수길 세비뉴' 상가주택 9개 타입 26개 동을 분양 중이다. 외관은 신사동 가로수길 같이 길 양쪽으로 유럽풍 스트리트형 구조를 띄며, 특화 디자인 등을 선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최근 분양하는 상가들이 특화 설계와 차별화된 매장 구성 등을 선보이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분양하는 '테라스퀘어'는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 점포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저층부(1~2층)는 테라스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