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이 크게 올라 차익을 보던 시절은 지났다.
주택을 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해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방식의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미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시장에서는 전세보다 월세가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월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임대시장의 큰 구조가 바뀌는 국면이다.
임대주택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할 움직임을 보이며 기업형 임대사업이 태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개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임대시장에서 변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최근 외국계 임대 전문회사나 국내 기업이 민간 임대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속속 들려온다.
일본에서는 수십만 채 임대주택을 위탁 관리하는 회사들이 흔하다. 이런 회사가 성장하게 된 계기는 2000년 들어 임대주택 시장에서 최소 5년 이상 임대차 계약을 할 수 있는 정기 차가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임대시장이 체계화하며 전근대적 관행들이 개선되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개인 임대업자가 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을 임대관리회사에 위탁하며 급속하게 임대시장이 성장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이런 변화가 목전에 온 만큼 미리 대비에 나서야 한다.
국내 임대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제도 정비, 사고 변화 등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많다. 서둘러 체계적인 제도 정비 작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추후 낭패를 볼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경영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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