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추진하나
수변 네트워크 확대
교통 환승체계도 개편
서울시가 마련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플랜이다. 토지 이용,주택,교통,공원녹지계획 등을 담은 밑그림 성격이다.
도시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도시 여건 변화를 감안해 재정비하게 돼 있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2009년 계획 승인권이 중앙 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서울시가 수립하는 첫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으로 도시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5만달러,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경기도 인천시 등 주변 도시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들 자치구와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세부 방안으로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공급 다양화 △사회 · 경제적 약자 공공지원 확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 △깨끗하고 안전한 녹색공간 창출 등을 제시했다.
서민 주거 안정 방안으로는 작년 기준 92.9%였던 서울 주택보급률을 2030년까지 102.8%로 높이고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는 소형 주택 위주의 '부담 가능한 주택'도 도입할 계획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복합 개발도 병행키로 했다.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재생사업과 휴먼타운 등 지속 가능한 주거지 정비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 차원에서 저소득층 등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공공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늘리고 건물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2030년까지 1인당 공원면적도 19.11㎡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친수 문화공간 창출을 위해 워터프런트 등 수변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주로 한강 탄천 양재천과 연계된 지역 일대가 주요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비한 종합방재 시스템도 구축한다. 관광 인프라 확충과 문화예술 창작기반을 확대하는 창의문화 도시기반시설을 갖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등을 연계하는 교통환승체계도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도심 · 강남 · 영등포 등 3핵 및 8개 광역연계거점과 경기도 인천 등 주요 도시와의 물리적 거리를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0 도시기본계획이 도로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치중했다면 이번 계획에선 광역도시철도망이나 경전철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개발계획·개발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픽]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조성 (0) | 2011.04.16 |
---|---|
용산·청량리·상암 `3부핵`…국제업무·지식산업 육성 (0) | 2011.04.06 |
도심·강남· 영등포, 서울 `3핵 체제`로…2030 도시기본계획 (0) | 2011.04.06 |
문정·마곡·사당·창동 `8대 광역 거점`…서울 외곽 확 바뀐다 (0) | 2011.04.06 |
2020도시기본계획과 차이점은? (0) | 2011.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