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을지로 등 주요 업무지구에 연면적 3만㎡가 넘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강남권역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가 지난 2014년 부분 개점을 한 이후 일부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1일 새로 문을 열었다. 이 건물은 지하 8층~지상 40층 규모로 연면적 21만8490㎡에 건물 높이만 183m에 달하는 대형 빌딩이다.
지난 2009년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도 7년여간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당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23층에 연면적 32만8351㎡, 높이 555m 규모로 계획됐다. 올해 연말 준공 예정으로 다 지어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우뚝 서게 된다.

도심권역에는 증권사와 은행의 신규 사옥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중구 저동1가 일대에는 대신금융그룹의 새 본진이 지어지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28㎡ 규모로 10월말 준공 예정이다.대신증권(003540)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12월 중 입주할 예정으로, 대신금융그룹은 3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청산하고 명동 신사옥에서 새 시대를 시작하게 된다.
중구 을지로2가에 들어서는 IBK기업은행 제2본점도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7층 연면적 4만7964㎡ 규모로 계획된 이 빌딩의 시공은대우건설(047040)이 맡았다. IBK기업은행은 용산구 한남동 고객센터와 경기 용인시 수지구 IT센터 등에 흩어져 있는 본점 일부 부서와 계열사 등을 제2본점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4038㎡짜리 을지로 하나은행 신사옥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해당 권역의 공실률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화63시티에 따르면 강남 파르나스타워의 경우 8월 기준 공실률이 약 90%에 달했다. 이 탓에 전체 오피스필딩 공실률도 한 달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까지 공급되면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심권역에 공급되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대부분 기업 사옥으로 쓰일 전망이라 실제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도심권역의 공실률(9.2%)이 강남권역보다 높고 최근 부영이 사들인 을지로삼성화재(000810)본사 사옥이 임차인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공실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공급이 예정된 빌딩들이 차질 없이 공급된다면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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