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관망세 이어지며 서울 매매값 상승폭 3주 연속 ↓

[주간시황]중도금 대출규제·고분양가 논란..0.14% 소폭↑압구정 재건축 가격 상승 피로감 누적 보합세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이 3주 연속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금 대출규제와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3주 연속 가격 상승폭이 감소했다. 전주 크게 올랐던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의 경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압구정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랐던 가격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강동과 송파 재건축 시장의 강세로 0.3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4%씩 상승했다.

 

서울은 Δ강동(0.50%) Δ중(0.35%) Δ강서(0.34%) Δ금천(0.34%) Δ서대문(0.27%) Δ마포(0.23%) Δ성북(0.20%) Δ송파(0.18%) Δ광진(0.17%) Δ구로(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주공2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3250만원가량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둔촌주공도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공2·3·4단지의 매매가격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Δ일산(0.11%) Δ동탄(0.10%) Δ산본(0.07%) Δ분당(0.04%) Δ중동(0.04%) Δ평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GTX, 일산테크노밸리 호재의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동탄은 신규 아파트인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경기·인천은 Δ과천(0.22%) Δ광명(0.15%) Δ안양(0.14%) Δ수원(0.09%) Δ고양(0.08%) Δ성남(0.05%) Δ의정부(0.05%) Δ인천(0.04%) Δ김포(0.04%) 순이다. 과천은 주공1단지가 이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광명은 저가 매물 소진 후 매물이 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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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은 서울 0.05% 신도시 0.07% 경기·인천이 0.04% 상승했다.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여름철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은 Δ금천(1.22%) Δ중(0.51%) Δ서대문(0.44%) Δ광진(0.21%) Δ마포(0.19%) Δ양천(0.17%) Δ구로(0.1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금천은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강남순환도로 개통 영향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분위기다. 강남(-0.18%)과 서초(-0.10%)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Δ광교(0.50%) Δ위례(0.46%) Δ동탄(0.11%) Δ분당(0.07%) Δ일산(0.06%) 순이다. 광교는 매물이 귀한 가운데 가을 학기에 대비한 이사수요가 움직이며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Δ성남(0.21%) Δ수원(0.15%) Δ안산(0.08%) Δ양주(0.07%) Δ김포(0.04%) Δ부천(0.04%) Δ용인(0.04%) Δ인천(0.03%) Δ고양(0.03%)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며 "오히려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수요자들의 투자자금이 강남권 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당분간 재건축시장 눈치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재건축 이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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