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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압구정 뜨고 개포 진다..분양권 단속·중도금 규제 탓

웃는얼굴로1 2016. 7. 11. 17:43

정부의 아파트 분양 중도금 대출 규제와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 등으로 개포 재건축 단지에 몰리던 투자자들의 발길이 주춤해진 반면 재건축 사업에 잰걸음을 내고 있는 압구정 일대 아파트는 집값이 크게 올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주일 전보다 0.45% 오르면서 한 주 전(0.36%)과 비교해 상승폭이 0.09%포인트 증가했다.

 

강동구(0.68%→0.53%)와 서초구(0.63%→0.17%), 송파구(0.18%→0.11%) 등은 모두 한 주전과 비교해 오름폭이 축소됐고 개포주공1단지는 매수세가 줄어들어 아파트값이 7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지만,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남구(0.25%→0.66%)가 재건축 아파트값 전체 상승폭 증가를 이끌었다.

 

 

7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0.03% 올랐다.

 

◆ 재건축 발 내딛는 압구정 일대 아파트가 가격 상승 주도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0.33%) ▲영등포(0.28%) ▲양천(0.27%) ▲강동(0.26%) ▲성동(0.21%) 등에서 많이 올랐다. 강남은 압구정동 구현대1·2차, 미성1·2차, 현대8차 등이 한 주 만에 25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8~9월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공람을 앞두고 있어 집주인들이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매수자 역시 재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신도시는 ▲중동(0.09%) ▲일산(0.08%) ▲분당(0.04%) ▲동탄(0.03%) ▲평촌(0.01%) ▲파주운정(0.01%)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명(0.22%) ▲과천(0.13%) ▲구리(0.08%) ▲고양(0.07%) ▲안양(0.07%) ▲부천(0.06%) 등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특히, 광명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철산동 주공13단지, 하안동 주공10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 서울 아파트 전세금 0.09% 상승

 

서울의 아파트 전세금은 0.09% 상승했다. ▲영등포(0.30%) ▲은평(0.26%) ▲노원(0.22%) ▲중구(0.22%) ▲성동(0.21%) 등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해 전 주와 비슷했다. ▲중동(0.12%) ▲동탄(0.09%) ▲위례(0.06%) ▲산본(0.04%) 등에서 오른 반면 ▲평촌(-0.20%)은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아파트 전세금은 0.03% 올랐다. ▲안양(0.09%)을 비롯해 ▲과천(0.07%) ▲구리(0.07%) ▲고양(0.06%)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하남(-0.11%) ▲김포(-0.03%) 등의 아파트 전세금은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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