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 산업경기 침체와 공급물량 적체 등으로 하락폭 확대되며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시장 지역별 양극화 뚜렷해져
매매가격은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수도권은 재건축 단지 투자수요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 이어가는 반면, 지방은 지난해 신규분양 물량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됐지만 신규공급 지속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은 확대된 반면, 인천의 상승폭은 축소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p)됐다.
지방(-0.04%)은 강원과 전남에서 상승폭 확대됐지만 경북과 충남 등 신규공급 누적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 주도하고 세종은 분양권 전매조사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0.01%p)됐다.
서울(0.0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남권(0.11%)은 개포주공2단지 분양호조로 인한 재건축 단지의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강동구는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되고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서초구 잠원동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 상승국면 지속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임차인의 전세선호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거나 조선, 해운, 철강 등 산업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세종, 대전, 전남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광주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고, 대구·경북 및 충남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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