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일까지 4주 연속 0.05%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이 5월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월28일 0.01%의 상승률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뒤 4월4일 0.03%, 4월11일 0.05% 등 상승폭을 키웠으며 이후 4주째 0.05%씩 상승하고 있다.
2일 기준 강북권은 0.03% 올랐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중구가 상승폭을 확대했고, 마포구는 상승 전환되는 등 동대문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강남권은 0.07% 올랐다.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분양 성공에 따라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구(0.19%)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초구(0.08%), 강동구(0.09%) 등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된 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양천구(0.05%)도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송파구(0.02%)는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이었다. LTV, DTI 규제 완화가 지난해에 이어 한차례 더 연장된 가운데, 이번달부터 시작하는 비수도권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영향으로 지난주 상승(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3%) 중 인천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0.03%)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부산(0.02%), 전남(0.06%), 강원(0.05%)이 올랐고, 경남(-0.04%), 전북(-0.03%), 대구(-0.06%), 충남(-0.10%)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82개에서 86개로 늘었고, 하락한 지역 역시 51개에서 57개로 증가했다. 반면 보합은 45개에서 35개로 줄어, 전체적으로 양극화가 심화했다.
아파트의 규모별로 보면 최근 공급이 많은 전용면적 60㎡~85㎡ 이하(-0.01%)는 하락했다. 중대형인 85㎡~102㎡ 이하, 135㎡ 이하가 각각 0.01%씩 상승했다. 소형인 60㎡ 이하와 102㎡~135㎡는 보합을 나타냈다.
건축연령별로 10년~15년 이하의 기존 아파트가 0.01% 올랐다. 5년~10년 이하, 5년 이하 등 비교적 신규 아파트의 매매가는 나란히 0.02%씩 뒷걸음질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0.05%에서 0.04%로 축소했다. 봄철 이사수요가 마무리되고, 전세가격 부담에 따른 준전세(반전세) 전환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0.04%)은 한주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강북권(0.06%), 강남권(0.0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01%)는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송파구(-0.06%)는 위례신도시의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05%)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1%)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세종(0.05%)의 상승폭은 확대된 반면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충남(-0.06%)과 대구(-0.07%), 제주(-0.07%)의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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