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빈 상가 늘었다"..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10.6%

웃는얼굴로1 2016. 5. 4. 13:54

작년 4분기 대비 0.3%포인트 늘어

 

빈 상가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6%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3%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5.3%로 0.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중대형 상가는 0.1%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0.2%포인트 각각 빈 사무실이 늘었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공실률이 높아졌다. 서울역 상권은 공실이 증가한 가운데 도산대로, 테헤란로 상권의 공실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울산은 조선업 부진 등의 영향이 인근 상권에 미쳐 전반적으로 공실률(1.7%포인트)이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공실률이 높아진 가운데 부산, 세종 등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소규모 상가는 종로 상권 매장교체 등으로 장기공실이 일부 해소돼 공실률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용산, 충무로 상권의 공실은 증가해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원(춘천), 경북(구미), 경남(거제) 등은 공실률이 전기 대비 다소 증가한 모습이다.

 

실제 계약된 임대료는 중대형 상가가 1㎡당 3만 1100으로 가장 높았고, 집합 상가가 2만 8800원, 소규모 상가 1만 6500원 순으로 나타났다.임대료 변동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임대가격 지수는 중대형 상가가 전기대비 0.2% 상승한 반면 집합 상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62%(전기대비 0.09%포인트 하락), 소규모 상가는 1.52%(전기대비 0.14%포인트 하락), 집합 상가 1.96%(전기대비 0.14%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중대형 상가 1.21%, 소규모 상가 1.06%, 집합 상가 1.34%로 임대료와 운영경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중대형 상가 0.41%, 소규모 상가 0.46%, 집합 상가 0.62%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의 경우 저금리 추세로 투자수요가 꾸준해 자산가치 상승세는 지속됐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고, 집합 상가는 개인 투자가 꾸준해 자산가치 상승세가 전기대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