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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여파 언제까지.." 아파트값 4주째 '보합', 전셋값은 '고공행진'

웃는얼굴로1 2016. 3. 21. 13:03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여파가 가시지 않으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을 중심으로 장기 상승세를 유지했다.

 

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와 같은 수준에 머무르며 4주 연속 변동률 0%를 유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구매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서울(0.02%)은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그나마 실거래가 발생했고 수도권(0.01%)도 다소 올랐지만 5개 광역시(0.0%)는 보합에 그쳤다. 기타 지방은(-0.01%)은 4주째 하락했다.

 

출처:KB국민은행.
출처:KB국민은행.

 

서울 강북구(0.07%)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예정 호재와 지역 내 번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기대심리로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대문구(0.07%)는 연세대, 이화여대 등 학군과 세브란스병원 관련 수요로 6주째 상승했다.

 

금천구(0.07%)는 신안산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공군부대 이전, 업무지구 조성계획, 강남순환고속도로 5월 개통 등 개발호재가 중첩되며 전주보다 올랐다.

 

인천 계양구(0.08%)는 공항철도 인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로의 출퇴근 수요가 유입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0.13%)의 경우 대출규제 영향과 인근 고잔동 신규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했다. 반면 광명(0.10%)은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예정에 따른 강남권 접근성 향상, 광명역세권 개발, 인근 구로차량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로 상승했다.

 

5개 광역시 가운데는 울산 중구(0.15%)가 공공기관 이전,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 확정 등으로 5주째 가격이 올랐다. 반면 대구 서구(-0.18%)는 지역 내 부동산 관련 투자회수 움직임이 나타나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 북구(-0.12%)는 1400여가구 신규공급 물량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돼 8주째 가격이 내렸다. 중구(-0.11%)는 지방으로 대출규제 강화 확대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주보다 하락했다.

 

이밖에 제주·서귀포(0.24%)는 중국, 일본 등 해외투자수요와 성산읍 신산지구 내 제주 제2공항 건설 발표 영향으로 2주째 상승했다. 구미(-0.17%)는 3800여가구 신규물량 공급 여파로 10주째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저금리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가 가속화되면서 수요 대비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 장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0.03%)은 강남(0.03%)과 강북(0.04%)이 모두 상승 추세다.

 

서울 중랑구(0.14%)는 타 지역 대비 저렴한 전셋값에 신혼부부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대문구(0.08%)는 가재울뉴타운 5, 6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수도권(0.05%)과 5개 광역시(0.01%)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타 지방(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 수영구(0.15%)는 광안1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영향을 미쳤고, 금정구(0.12%)도 인근 동래구 온천동 재개발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2주 연속 전셋값이 올랐다.

 

대구 달성군(-0.15%)의 경우 신규입주물량과 임대아파트 공급 확대로 전세매물이 쌓여 5주째 하락했다. 서구(-0.12%)도 지역 내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2주째 내렸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