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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5주연속 '내리막'..전세는 상승행진

웃는얼굴로1 2016. 3. 18. 10:43

전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떨어졌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여파가 여전한데다 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아서다. 전셋값은 오름폭이 소폭 가팔라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면서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은행권의 집단대출 심사 강화로 인해 신규 주택 분양에 대한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감소하며 한 주 전과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세(0%)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용산(0.07%), 은평(0.04%), 종로·금천구(0.03%)가 올랐고 송파(-0.05%), 강동(-0.04%), 광진(-0.03%), 양천구(-0.0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내림세(-0.02%)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제2 제주공항 개발 호재를 품은 제주가 0.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 주(0.29%)보다 줄었다. 이어 울산(0.05%), 강원(0.04%), 부산·전남(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0.14%), 경북·충남(-0.07%), 충북(-0.05%), 경남(-0.02%)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면서 한 주 전(0.04%)보다 오름폭이 소폭 가팔라졌다. 서울·수도권이 0.06%, 지방은 0.04% 올랐다. 서울은 0.04% 상승하며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자치구별로는 관악(0.12%), 구로·용산(0.11%), 서대문(0.09%), 마포·동작구(0.08%)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김성훈 (sk4h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