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부동산시장에 봄은 오는가?

웃는얼굴로1 2010. 9. 14. 11:40

입력 2010/09/14

 

국내외 경제여건과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

 

부동산시장은 모든 경제여건이 두루 좋아져야 거래가 원활하거나 시세상승이 있게 되더군요. 꽃이 아름답게 피려면 양분도 충분해야 하고, 햇볕도 적당해야 하며 수분도 알맞아야 하듯이 말입니다.

요즘 부동산시장은 어떤가요? 2009.9.부터 지금까지 기존주택 거래두절과 쌓인 미분양 때문에 집 가진 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오죽했으면 집 가진 거지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집을 사려는 분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기회는 왔지만 당장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다면서요? 보금자리는 도대체 믿어야 될지 안 믿어야 될지 아리송하기만 하고,

거두절미하고 내 집 마련 계획 중에 있거나 갈아타기를 하실 분들은 지금 주택을 사거나 토지를 매수하시라는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럴까요? 앞으로 부동산시장을 아우르는 국내외 모든 경제여건들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집권 후반기 - 경제안정. 중산층과 서민생활안정. 사회기강확립-

어느 정부나 집권 전반기에는 선거공약에 따른 정책을 집행하느라 정신이 없었음을 우리들은 수없이 봐왔습니다. 그러나 반환점을 넘어 후반기에 이르게 되면 중산층과 서민 생활보호에 역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더군요. 사회가 깨끗해지기도 하겠지만 정부는 되도록 작은 정부가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지 않은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치가 맞을 겁니다.

내년 3월에 일몰되는 대출규제는 1-2년 연장되거나 폐지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겠지요. 또한 다소 부동산 시세가 상승한다 해도 시세상승을 짓누르는 대책도 나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기회는 지금이 아닐는지?

2. 남북관계 화해무드-

북한이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일 겁니다.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지원할 나라가 우리 아니고 또 어디 있겠는지요? 수해복구를 핑계 삼아 쌀을 달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이산가족상봉까지 거론하면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게 되면 3년 5개월 만에 다시 북한을 지원하게 되겠군요. 남한으로서는 G20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남북관계를 조용하게 보내려면 아무래도 줘야 하겠지요.

어려울 때마다 자꾸 손을 벌리는 북한입니다. 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받을 때는 큰소리치면서 받던가요? 그런 쪽을 도와줘야하는 우리들의 입장~ 그게 우리들의 업(業)이 아닐는지?

3. 미국과 중국의 상생무드-

세계경제의 1위와 2위의 대국들이 상생의 길로 접어들었음이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친구도 없지만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대외의존도가 높지 않던가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들로서는 미국과 중국의 상생무드에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국내경제가 꽃을 피우는 시기에 대외적으로는 새들이 노래까지 들려주고 있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로군요.

4. 코스피지수 상승의 후속효과는?-

지난 9.10.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었습니다. 아마 27개월 만에 그리되었을 겁니다. 채권가격과 주식시장이 동반강세를 보이면서 당분간은 부근에서 오르락내리락할 것 같군요.

금년에 주식은 9조원을 매수하였고, 채권은 20조원을 매수하였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다소 불안한 요소도 있다고 봐야 하겠지요. 주가 대비 환율은 약세라지요?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의 바로메타라고 하더군요. 경기가 풀리는 징조라고 본다면 부동산도 금년 하반기를 눈여겨 볼 수 있을 겁니다.

5. 전세금 상승의 여파-

여러분들께서는 지금까지 전세금 상승 다음에 부동산 시세가 상승하였음을 어려 번 보셨을 겁니다. 지금의 전세금 상승의 요인은 첫째, 장래 집값이 불안하기 때문에 한 번 더 전세를 살겠다. 둘째 보금자리 주택의 귀추를 더 살피겠다. 셋째, 아직은 매수심리가 활짝 열리지 않았다. 넷째, 아직 자금 여력이 집을 살 형편에 이르지 못했다. 등의 여러 문제가 되겠지요.

요즘 매수 세력은 금방 그 가격이면 사겠다고 하다가 조금 더 두고 보겠다, 고 한다면서요? 그러나 수도권 외곽지역의 미분양주택에 대한 전세금까지 오르고 있음을 보면 마냥 두고 볼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사야할까요? 더 두고 봐야할까요? 시세의 오르내림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기회는 언제나 잡는 사람의 몫이 아니던가요? 기다리는 사람을 피해 가더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를 여건이 많은지 내릴 이유가 많은지를 잘 살펴보셔야 할 것입니다.

6. 입주물량 부족-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아직도 10만 가구나 됩니다. 그 중 수도권이 2만 5천 가구인데 꼭 있어야 할 곳에는 없다는 게 문제가 되겠군요. 금년에는 입주물량이 넉넉했지만 분양침체로 인해 신규분양 물량은 평년에 비해 60% 정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입주물량이 워낙 부족해서 값이 오를 소지가 많다고 하더군요. 집값이 오르게 되면 그게 한 두 푼이던가요? “멀리 보는 새가 배부르다”고 합디다. 지금의 부동산시장은 멀리 보고 크게 보는 게 좋지 않을는지요?

7. 심리회복-

어느 물건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부동산은 심리가 크게 좌우하게 되지요. 매도도 그렇지만 매수심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위축되었던 매수심리가 다소 풀리고 있다는 신호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더군요. 지방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의 미분양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디다.

한 사람의 매수심리는 고요한 연못에 돌을 던질 때 일어나는 파급효과와 같은 것이어서 열 사람이 움직이게 되면 불과 며칠 사이에 백 사람의 흥정이 일어나게 되더군요. 이제 더 이상 값이 내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퍼져 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전세금이 오르게 되면 집 없는 설움은 더 크게 느껴지더라는 경험담입니다. 요즘은 노후에 집이라도 있어야 주택연금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요? 기회는 스쳐가는 바람과 같은 것~ 꽃을 심어야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형편이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지금 꽃을 심는 일이 옳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