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15% 오르면서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0.16%포인트 줄었다.
이사철 비수기가 시작되고 신축 아파트의 전세매물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세 오름폭도 0.15%포인트 줄었다. 월세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2015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16%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51%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주택 매매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면서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 시행 방침을 발표하고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것도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게 만든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별 월별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은 0.20% 올랐고, 지방은 0.1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1.78%), 서울(0.29%), 울산(0.24%), 광주(0.21%), 강원(0.18%) 등이 올랐다. 충남(-0.09%), 충북(-0.06%), 대전(-0.03%)은 하락했고, 대구와 경북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2015년 12월 전국 전세가격은 1개월 전보다 0.26% 올랐지만, 오름폭은 0.15%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37% 상승했고, 지방이 0.15% 올랐다. 시·도별로는 제주(0.85%), 서울(0.50%), 경기(0.31%), 부산(0.31%), 인천(0.25%) 순으로 오르며, 경북(보합·0.00% 상승)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월세가격은 보합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순수월세(보증금이 1년치 월세보다 같거나 낮은 월세)가 0.08% 하락했고, 준월세(보증금이 1년치 월세를 초과하고 240개월치 월세는 넘지 않는 월세)는 0.03% 떨어졌다. 준전세(보증금이 240개월치 월세를 초과하는 월세)는 0.15% 상승했다.
작년 12월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4613만4000원, 평균 전셋값은 1억6136만8000원이었다. 평균 월세 보증금은 4632만5000원, 평균 월세는 5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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