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212개 점포 공급 평균 낙찰가율 200% 육박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 투자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00%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일 LH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나온 LH 단지 내 상가는 35개 단지 212개 점포로 유찰없이 100% 완판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99%로 200%를 육박했다. 낙찰가율이 200%라는 것은 공급 예정가보다 두 배 높은 금액을 써내야 상가를 낙찰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평균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5월 공급한 충남 논산시 논산내동2 A1블록이다. 총 4개 점포가 예정가 3억 5303만원에 나왔으나, 낙찰가는 10억 2743만원으로 평균 낙찰가율 291%를 기록했다. 앞서 3월 공급된 경기도 화성 화성동탄2 A-24(낙찰가율 287%)와 광주 전남혁신 A3(268%), 5월 나온 경기도 화성시 화성남양뉴타운A-3(239%) 등도 낙찰가율 200%를 훌쩍 넘겨 판매됐다. 3분기에도 낙찰가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7개 상가에서 33개 점포가 모두 팔려나간 것이다.
LH 단지 내 상가는 기본적으로 배후 수요가 안정적이고, 상가 전용률도 높은 편이다. 또 민간이 공급하는 상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더구나 올해는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LH 단지내 상가 공급 물량(1~3분기)은 2013년 342개에서 지난해 247개, 올해 212개로 계속 줄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당분간 벌이지 않기로 하면서 LH 단지의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LH 단지 내 상가도 11월 19개 단지 143개 점포, 12월 4개 단지 22개 점포가 전부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LH 단지 내 상가는 전통적인 인기 상품이지만, 올해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열기로 낙찰가율이 더 높아졌다”며 “앞으로는 공급 물량이 계속 줄어들 예정이어서 경쟁률과 낙찰가율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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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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