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건물 개발·시공·서비스 한솥밥 사업 에이치와이코퍼레이션 주목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중구에 중형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원 박상진(가명)씨는 갑작스럽게 상속받게 된 건물 때문에 생각이 많다.
그동안은 선친이 직접 관리했는데 막상 상속을 받고 보니 낡고 오래돼 손볼 곳도 많고, 노후화된 건물에 임차인이 들지 않아 인근 건물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다.
그전처럼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고 싶진 않지만 아는 것도 없고, 직장에 매인 몸이라 근심이 크다. 박씨는 그대로 운영할지,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결정할지 고민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과 빌딩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부동산자산관리회사가 유망업종으로 뜨고 있다.
박씨 같이 낡은 상업용 건물을 상속ㆍ증여받는 경우야 빈번한 사례는 아니지만 오피스텔 몇 실을 사 임대수익을 올리거나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중소형 빌딩을 허물고 수익형 물건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노후건축물 정비 촉진 등 건축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와이코퍼레이션(HYC)도 미화, 보안 등 건물 시설유지관리는 물론 자산ㆍ임대관리, 투자자문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 중 하나다. 그런데 독특한 점은 이 회사와 관계사들의 수직적인 사업구조다. 시행ㆍ개발회사인 코너스톤과 건설사 한양산업개발, 관리회사 HYC는 한솥밥을 먹는 관계사인데 수익형 건물의 탄생과 관리가 사실상 한 곳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가 부동산 산업과 서비스분야를 연계시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라 성장가능성은 더 크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 에이치와이코퍼레이션(HYC)이 관리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 '타워더모스트 광진아크로텔' 전경.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있는 '타워더모스트 광진아크로텔'은 지난해 말 준공한 2개동짜리 상업용 건물이다. 지상 4층까지는 상가(TTM 스퀘어)고, 5층부터 24층까지는 500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상가는 건물 개발자가 관리회사인 HYC에 맡겨 임대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분양해 호실별로 소유자가 다른 오피스텔의 관리 역시 HYC가 담당한다. HYC가 건축설계부터 사업구조, 개발콘셉트를 담당했고, 지금은 임대와 시설관리를 도맡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보기 드문 구조다.
서원상 HYC 상무는 "기초 설계와 사업구조를 구상할 때부터 준공 후 임대, 임차업종과 시설관리까지 연계해 고려하다 보니 건물주가 안정적으로 사업진행을 할 수 있고 건물의 수익률과 하자관리까지 맡아 할 수 있다"며 "개발과 시공, 서비스를 결합하거나 분리하는 것이 가능한 신성장모델"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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