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골목상권 해부] 신당동 떡볶이골목

웃는얼굴로1 2015. 7. 9. 07:39

한국의 매운 맛을 보려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는 서울의 명물거리가 있다. 가게마다 다양하고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신당동 떡볶이골목으로 멀리 지방에서도 손님이 찾아와 맛을 보고 갈 정도라고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약 3,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 했다고 한다. 요즘은 떡볶이기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오고 있는데 고속 성장의 이유로 친숙한 메뉴, 낮은 진입 장벽, 업체 간 균형적인 시장 분배 등이 있다.

 

떡볶이의 주재료로 쓰이는 떡은 포만감을 많이 채워주며, 고추장과 고춧가루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체지방을 감소해 비만을 예방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신당동 떡볶이골목은 50년대부터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 70년 후반에 들어오면서 지금 같은 골목을 이뤘으며 80년대에 넘어오면서 새롭게 등장한 ‘멋쟁이 DJ오빠’들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동대문야구장에서 고교야구 경기가 끝나면 학생들로 골목이 가득 채워졌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그때의 추억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이 떡볶이거리는 그 당시 학생들이 추억을 생각하기위해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까지도 찾아온다고 한다. 이제는 현재의 학생들까지 찾아와 ‘멋쟁이 DJ오빠’들을 보며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 된 것만 같았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철 신당역 7번 출구, 청구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신당동 떡볶이골목이 나온다. 매년 9월~10월 중 신당동 떡볶이골목 축제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이 즐길 수 있다.

 

 

신당동 떡볶이골목에는 마복림떡볶이, 아이러브신당동,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 삼대할먼네, 우정, 미니네, 종점, 우리집, 약속, 들국화 등의 떡볶이 점포가 있다.

 

평균가격으로 떡볶이 小 11,000원(2인분)~大 25,000원(5인분), 김밥, 오뎅, 순대 등 분식 2,000~3,000원, 닭발 5,000원 정도이며 24시간영업을 하는 가게도 있다.

 

옛날에는 그냥 고추장만 넣어서 떡볶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신당동 떡볶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떡볶이에 계란, 당면, 어묵, 쫄면, 만두, 라면사리는 기본이고 짜장, 캡사이신, 카레, 시금치 등의 양념과 각종 해산물, 치즈까지 들어가 심심풀이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충분한 하나의 요리가 됐다.

 

신당동 떡볶이골목에서 떡볶이집을 운영 중인 A씨는(53)는 “떡볶이는 누구든지 어디에서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인데 비법 양념장과 멸치육수로 만드는 것이 맛에 좋다. 또한 대파, 양파, 당근, 어묵, 양배추 등의 각종야채는 먹기 좋게 가지런한 크기로 썰어야 한다.

 

재료가 준비가 되면 각종야채와 떡, 만두, 삶은 달걀, 쫄면, 양념장 등을 가지런히 올리고 육수를 부어주면 된다. 처음엔 센 불로 끓이다 익으면 약한 불로 줄여 천천히 끓여가며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신당동 인근 상권 1층 66㎡(20평) A급 점포의 시세는 보증금 7,000~1억2,000만원, 월세 250~350만원, 권리금 7,000~1억2,000만원, B급 점포는 보증금 4,000~7,000만원, 월세 150~250만원, 권리금 4,000~7,00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신당동 떡볶이골목 인근의 신당역, 청구역 주변은 저층형의 시장 상권규모로 상권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떡볶이를 선택한다면 전통에 맞서기 보단 신세대를 공략한 독특하고 기발한 맛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김필완 연구원은 “주말 점심시간에 다녀온 넓지 않은 신당동 떡볶이골목의 점포는 손님들로 북적하기도 하고 한가하기도 했는데 상가 입지 선정(접근성, 시계성, 주동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었다.”며 “창업을 시작할 때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는 기본적인 체크포인트이며 작은 차이일지라도 목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니 창업자들은 입지선택에 있어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자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김필완 연구원/ 정리 정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