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전세물건 부족 현상과 이사 수요 증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 이주 등의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9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해 1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0.23% 올랐다.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0.29%)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전 주(0.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17%)도 전 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32%), 서울(0.31%), 제주(0.30%), 경기(0.30%), 대구(0.26%), 충북(0.23%), 전남(0.23%), 부산(0.21%), 인천(0.21%) 순으로 전세금이 올랐다. 세종(-0.06%)은 유일하게 전세금이 내렸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0.24%)은 주거환경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남권(0.38%)은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로 전세금이 올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 초과(0.35%), 102㎡ 초과~135㎡(0.24%), 60㎡ 초과~85㎡(0.24%), 60㎡ 이하(0.23%), 85㎡ 초과~102㎡(0.13%)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0.25%), 5년 이하(0.24%), 10년 초과~15년(0.24%), 15년 초과~20년(0.21%), 20년 초과(0.20%)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전세금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 주보다 0.15%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가 집을 사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전 주보다 0.17% 올랐다. 지방(0.13%)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커져다. 시도별로는 광주(0.37%), 제주(0.24%), 대구(0.21%), 서울(0.18%), 경기(0.17%), 부산(0.15%), 전북(0.15%), 경북(0.1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16%), 60㎡ 초과~85㎡(0.16%), 102㎡ 초과~135㎡(0.13%), 85㎡ 초과~102㎡(0.11%), 135㎡ 초과(0.10%)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7%), 15년 초과~20년(0.17%), 10년 초과~15년(0.14%), 5년 초과~10년(0.11%), 5년 이하(0.11%)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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