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기점으로 한파도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봄 이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와 매매 가격 모두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세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는 설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단자막] 전셋값, 봄 이사철 맞물려 급등 전망
아직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겨울방학 수요가 있는데다 3월 신혼부부와 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시장은 매물난과 가격 급등세로 또 한 번 요동 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리서치 실장
“전세시장의 경우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비수기 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봄 이사철, 신혼부부 수요들이 다시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봄시장 성수기에 전세시장 가격변동률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르는 전셋값 때문에 아파트 매맷값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단자막] 매매값, 전셋값과 동반 상승할 가능성 높아
현재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55% 선을 넘어서면서, 일부지역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데다 60%를 넘을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집값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된데요, 이런 분위기는 봄 이사철까지 연장될 확률이 많습니다. (집값의) 강보합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지방(집값)은 소폭 상승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단자막] DTI 규제 연장여부와 금리, 집값 변수로 작용
다만 오는 3월말까지 시행되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 한시적 폐지의 연장 여부가 집값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시중 금리 인상도 예상되고 있어 아파트 매매값은 상반기 동안 강보합권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시기를 1분기 이후로 고려하되,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대출 비중을 줄이라고 권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리서치 실장
“1분기까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후)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대출비중을 작게해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해보입니다.”
[하단자막] 2월 분양시장, 도심ㆍ신도시 중심으로 신중히 접근
이사철 움직임이 시작되는 2월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아직 분양시장에 온기가 전달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약에 나설 경우 미분양 아파트 산재지역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수도권) 외곽 쪽에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보니 도심부 위주로 공급되는 분양시장과 전통적으로 수요가 몰리는 신도시 위주로 분양시장을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영상취재 신승엽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불안과 고시원 규제 강화 등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며 분양가 대비 임대수익률의 적정성을 따져 살펴볼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비즈니스앤 박세환입니다. [gre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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