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84㎡까지 넓힌 단지형 다세대 등장

웃는얼굴로1 2011. 2. 6. 21:50

원룸형 일변도였던 도시형생활주택의 변신

 

 

젊은 층 1인 가구를 겨냥했던 도시형생활주택이 변신하고 있다.

전용면적 12~50㎡ 소형의 원룸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전용면적 84㎡로 넓게 설계되고, 정원이 있는 테라스하우스까지 제공되는 타입이 등장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인 만큼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고,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판교에서 이달에 분양할 타운하우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겉보기엔 수도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운하우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단지형 다세대`로 사업승인을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이다.

11개동 144가구로 테라스하우스 36가구와 아파트형 108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높아지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급증했지만 소형주택에 치중돼 중장년층 가구나 2인 가구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 착안한 틈새상품이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 1인 가구는 20ㆍ30대 젊은 층, 2인 가구는 55세 이상 연령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데 착안한 주택"이라며 "자녀 출가 후 부부로만 구성된 2인 가구나 은퇴를 준비하는 노년층 가구 수요를 도심에 공급되는 소형주택으로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형으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와는 달리 중소형으로 공급해 늘어나는 중장년층 1~2인 가구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34세 이하 1인 가구는 98만1853가구로 2005년에 비해 9.7% 감소했지만 55세 이상 1인 가구는 145만9492가구로 5년 전에 비해 26.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1976년 지정된 이른바 `남단녹지`에 포함돼 그린벨트와 비슷한 수준의 건축 규제를 받았던 곳으로 주변 녹지가 잘 보전돼 있는 데다 판교ㆍ분당 신도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단지 주변에 4개 고속도로(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해 서울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테라스형은 가구별로 46~57㎡씩 개인 정원이 제공된다. 가구당 분양가는 아파트형이 7억원대, 테라스형이 8억~9억원대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우건설 주택문화관(푸르지오밸리) 4층에 있으며 2012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