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는 각종 제도 변경과 도로·철도 개통, 분양 및 입주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전세를 구하거나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의 선택에 참고가 될 만한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를 월별로 짚어봤다.
세제·금융
이달부터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이면서 전세보증금 총액이 3억원 이상이면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 조건에 해당될 경우, 부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유념해야 한다. 또한 세부담이 자칫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세주택을 구하는 전세 수요자들은 관련 법규정을 숙지해둘 필요도 있다.
지난해 8·29 부동산대책으로 나왔던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한시적 폐지’는 오는 3월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매수세가 위축될 수도 있다. 4월에는 지난해 일몰 연장된 지방 미분양 취·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 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등록세 50% 감면 혜택은 12월까지 유지된다. 이와 함께 1·13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가 다음 달부터 정기적으로 공개된다.
도로·철도망 확충
일반적으로 도로나 지하철이 뚫리면 인근 지역의 집값은 오름세를 보인다. 올해는 지난 14일 제2자유로(파주∼상암) 개통을 시작으로 9월에는 신분당선(강남∼정자)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는 죽전∼기흥간 분당선 연장선이 운행된다. 이밖에 경기 남양주에서는 수석∼호평간 민자고속도로가 4월 개통되며, 7월과 8월에는 김해 및 의정부 경전철이 시범운행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천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인천 오류동과 서울 개화동을 오가는 경인 아라뱃길이 열린다. 같은 달, 인천 제3연륙교 착공도 예정돼 있다. 총 4.85㎞ 길이의 제3연륙교는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도를 잇는 3번째 다리로 2014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분양·입주·재건축 등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본청약이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5월에는 서울 양원·하남 감북 등 4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6월에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도 이어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5월 쯤에는 1순위 자격을 얻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5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라며 “위례신도시를 포함해 향후 보금자리주택의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새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감소됐다. 다음달에 3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고양 덕이지구를 시작으로 세곡·광명역세권지구(3월)와 광교신도시(9월) 입주도 예정돼 있다. 연말에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퍼스트프라임’도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요즘처럼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시기에는 수개월 전부터 전세 물건을 선점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사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두고 있는 입주단지를 중심으로 미리 움직이는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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