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 지역에서도 중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단독주택 재건축 지역인 대림동 917-49 '대림3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소형주택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최근 정비구역이 변경 지정됐다.
2종 일반주거지인 이곳은 총 3만5791㎡ 규모로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23.22%(예정 법정 상한 250% 이하)를 적용받아 높이 66m 최고 21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건립 아파트 90.8%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 지어진다.
세부적으로는 △전용 60㎡ 이하가 238가구(32%) △전용 60~85㎡ 이하가 436가구(58.8%) △전용 85㎡ 초과가 68가구(9.2%) 등이다. 연면적으로 따져도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에서 87.48%에 달한다.
이는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를 전체 건립 가구 수의 최소 60% 이상 맞춰야 하는 현행 주택건립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정비구역 지정시 가구 수, 평형 비율 등은 조합원들의 대표단체인 재건축조합 설립추진위원회 혹은 조합이 중심이 돼 결정한다.
국민주택 이하 크기대를 91% 가까이 건립하기로 한 것이 조합원들 의지라는 얘기다.
통상적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조합원들은 중대형을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중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등 상황이 변하고 있다.
또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기부담금을 높게 들여 중대형을 배정받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관측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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