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한겨레신문에서 구본준 기자라는 분이 얼마 전에 ‘한국의 글쟁이들’ 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 책속에 저에 대한 부분들이 소개되는데요. 한번 여러분들 들어보시겠습니까? 효율성에 대한 공 씨의 추구와 신봉은 대단하다. 작업과정은 물론 작업환경까지 모두 효율성을 원칙으로 분석해서 새로 짠다. 그런 이야기를 적어두었습니다. 여러분 이번에 실린 그 책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쟁이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양대의 정민 선생님이라든지 미술 저술가인 이주현씨, 그다음에 역사저술가인 이덕인 선생, NGO저서의 한비야씨, 동양 철학 저술가인 김영옥 선생님, 만화가인 이원복 선생님, 과학 칼럼 리스트 이인식씨, 그분들의 집필 습관, 집필 방법, 이런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글쟁이, 저술가 보다 훨씬 더 표현이 야하지요. 글쟁이 하니까.
그런데 어쨌든 그 책에서 기자분이 구기자분이 저하고 대화를 하면서 하나의 키워드를 뽑아낸 것이죠. “공병호=효율성”이다. 좀 놀랬습니다. 말을 많이 하더라도, 그게 글의 핵심적인 단어를 뽑아내는 일이 쉽지가 않거든요. 즉 그런데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저 역시 더 생활리듬이 깨질 때가 많죠. 슬럼프에 빠질 때는 아주 적습니다. 젊은 날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으면은 생활의 진폭이 좀 줄어드니까요.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죠. ‘생활리듬이 깨지면은 어떻게 극복하는가?’ 이런 문제를 한번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효율성을 신봉하는 사람이 생활리듬이 본래의 괘도를 벗어나서 엉망이 되었을 때, 어떤 식으로 그것을 극복하는가?” 여러분들이 들으시기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절대로 그와 같은 부분에 툴툴거리지 않는다. 다시 이야기하면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본래의 괘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무엇을 정상으로 여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괘도의 생활에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죠. 자 그런데 그다음 부분이 중요합니다. 생활이 깨졌을 때 그냥 기분이 좋아지고 생활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절대 기다리지 않다는 것이죠. 여러분 이 점을 주목해보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은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게 되지요. 그럼 상당히 오랜 시간을 허비를 해야 되고, 많은 에너지를 소진시키게 됩니다. 저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생활리듬이 깨지게 되면은 저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 병이 도졌군.’ 그러고 나서 잠을 청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노트에다가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또 해야 할 것을 자기 자신에게 천천히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면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죠. 그러면 먼 미래를 생각할 필요 없고, 내일을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만일 지금이 오후시간이면 저녁을 생각할 필요도 없고, 지금 당장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언가 제자신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한두 개 정도 선택해서 바로 실천에 옮깁니다. 그러면 언젠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생활이 정상괘도로 가지요.
예를 들면 ‘지금 정상괘도로 많은 생활이 벗어났다.’ 그러면은 내가 해야 할 부분이 1번이 설거지하기, 정리정돈하기 세 번째는 운동하기, 예를 들면 운동하기를 1번이라고 생각해보시죠. 그러면 러닝머신위에 올라서 의욕이 없기 때문에 뛸 수는 없죠. 천천히 걷게 됩니다. 처음 목표는 오늘은 15분만 하지. 그다음에 20분을 하죠. 25분을 하죠. 30분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모든 사람은 우울해질 수도 있고 모든 사람은 정상괘도를 벗어날 수가 있다. 그때가 되면은 여러분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꼼꼼하게 적어보시고, 그 가운데에 만만하게 할 수 있는 한 개 내지 두 개를 선택한 다음에 즉시 실천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나이키의 “Just do it. 그냥 해봐.” 그렇게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용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결정, 어떻게 해야 하는가? (0) | 2014.03.04 |
---|---|
주역(周易)의 지도자 운명론(運命論) (0) | 2014.03.03 |
반듯하게 살아라 (0) | 2014.02.28 |
현장에 신이 살고 있다 - 호리바 제작소 (0) | 2014.02.27 |
나탈리 뒤 투아 (0) | 201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