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을 보내고 2011년 신묘년을 맞이하는 한국 경제는 여러 의미 있는 숫자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무엇보다 '1조달러'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무역액이 모두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가 2010년 9863억달러에서 2011년에 1조56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교역 규모는 2010년 8890억달러에서 2011년 1조1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무역 통계에서 또 다른 신기원을 이뤘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연간 기준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2010년 1~11월 대중 수출은 1058억달러를 기록해 특정 국가를 대상(주가,차트)으로 한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10년에 다시 2만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2007년 2만1695달러까지 올라갔던 1인당 국민소득은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2009년에 1만7175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IMF 전망에 따르면 2010년에 2만566달러로 다시 2만달러대를 회복한 1인당 국민소득은 2011년에 2만2173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2010년 연평균 값이 1156원으로 집계됐다. 경제연구소들이 예측한 2011년 원화값은 1050~1160원대에 이르고 있다. 원화값 상승 추세가 계속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 경우 달러로 환산한 국내총생산과 1인당 국민소득은 예상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성장률은 2010년 6.1%에서 2011년 4.5(한국은행)~5%(기획재정부)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설비투자 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새해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정부는 2010년 23.8%에 달했던 설비투자 증가율이 2011년에는 7.0%로 급랭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는 2010년 9월 30일 5000만명을 넘어섰고 12월 31일 오후 3시 현재 5051만4487명이다. 이날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의 주민센터에서 아기 김성미 양이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면서 세워졌다.
우리나라 국민이 주민등록번호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68년부터로 42년 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통계청 조사(4822만명,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 집계치)보다 주민등록 인구가 많은 것은 국내에 주민등록은 돼 있지만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있기 때문이다.
[박용범 기자 /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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