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개발호재 주택시장 회복전망…전셋값 부담 큰 곳 내집마련 검토를
[세계일보] 2011년 주택시장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급등락 없이 보합세 속에서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띨 전망이다. 다만, 전셋값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집마련을 하는 게 과연 좋을까?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금리 인상, 실물경기의 더딘 회복과 물가 상승 등 몇 가지 마이너스 변수가 있지만 새해 주택시장은 거래는 물론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올해보다는 회복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선호지역, 실속형 소형주택, 저가 급매물에 대한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 시장 전반에 회복세가 퍼질 때까지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역세권, 업무지구 등 주거 선호지역의 저렴한 급매물을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는 도심권과 개발 호재 지역, 교통환경 개선 지역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대체로 물가상승률 이상의 회복세가 예견되는 시점에서 전셋값 부담이 상당한 무주택자라면 상반기부터 내집마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전세비중이 커 매매전환이 수월한 지역이나 물건이라면 더욱 적당하다. 다만, 무엇보다 내 집이 꼭 필요한지 여부를 우선 결정요인으로 삼아야 하며 이 경우 최소한의 필요 자금은 확보된 상태여야만 한다.
실속형 내집마련 수요자 입장에서 도심 역세권이나 업무지구 주변의 저렴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겠지만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입자금 부담이 클 수 있다. 2011년 전후로 교통편이 증축되면서 도심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도심 근접 수도권 지구의 신역세권까지 폭넓게 살펴보길 권한다. 신역세권의 대단지 아파트 소형이나 주변 신축 연립, 다세대 등도 교통 개선 효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일정 수준 투자수익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저평가된 기존주택 급매물이 아니라면 시간을 조금 두고 보금자리주택이나 장기전세주택 등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주택을 우선 둘러보길 권한다. 장기간 보유한 청약통장이 필요하고 당첨 조건도 까다롭지만 무주택 서민층에게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지구나 위례신도시처럼 분양가 경쟁력이 뛰어나고 입지적으로도 우수한 상품은 반드시 청약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5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10년 공공임대도 수도권 근교에서 선보이며 비교적 좋은 청약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초기 자금 부담은 적고 향후 내집마련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주택도 마땅치 않고 신규 분양주택의 분양가격도 부담이 된다면 미분양 주택이나 대체 주거상품도 살펴볼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꾸준히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건설업체의 분양가 할인 정책 등 파격적인 혜택이 추가되고 있으며 정부의 세제 지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등 소규모 가구라면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원룸형 아파트 같은 소형주택도 살펴볼 만하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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