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벽면 유리타일 붙이기

우리집 간단수리

 

요리를 하다보면 주방 벽면 타일에 기름때나 음식 찌꺼기가 묻어 오염되기 쉽다. 또한 오래된 타일은 줄눈(메지) 사이에 금이 가거나 가루가 떨어져 나와 보기 흉한 모습이 된다. 반짝반짝 유리타일을 덧씌워 주방뿐 아니라 집 안 전체를 화사하게 만들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물

1. 모자이크 유리타일(mosaic tile)
모자이크 타일은 재단 과정을 줄이고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어 초보자가 시공하기 적합한 재료다. 타일 뒷면에 그물망이 부착되어 있어 낱장을 붙이는 것이 아니고 한 번에 여러 장을 같이 붙인다. 또한 망을 잘라 원하는 모양대로 분리해 붙일 수도 있다. 기본 사이즈 외에 모서리나 콘센트 주위 시공을 위해 작은 낱장 사이즈의 제품도 따로 준비한다.

2. 내장형 벽타일 접착제(애니픽스 7000 세라믹본드)
아크릴계 공중합체 소재로 재질이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다. 도기, 자기, 중형 타일 등 벽타일 접착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물질을 혼합하지 않고 바로 사용한다. 사용 직후 물로 세척도 가능하다. 2㎏ 용량으로 보통 300X300㎜짜리 타일 15장을 붙일 수 있다.

3. 줄눈(메지)용 시멘트
물을 섞어 반죽해 사용하는 백시멘트로 방수와 항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가정용으로는 소용량으로 포장, 판매되며 다양한 컬러가 있어 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4. 요철 퍼티 나이프(뿔헤라)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요철이 있는 플라스틱 사각 뿔헤라. 네 면의 요철 종류가 달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C면으로 본드 작업을 하고 D면으로 줄눈 작업을 한다.

5. 핸디형 타일 절단기
일반 타일이나 유리 타일을 모두 재단할 수 있는 핸디용 타일 절단공구다. 절단기 끝의 원형칼로 자르고자 하는 선을 긋고, 펜치에 압력을 가해 자른다.

6. 스펀지

7. 라텍스 장갑

주방 벽면 타일 시공 과정

01 주방 벽면 바탕 확인
주방 벽에 부착된 콘센트 연결선이나 정수기 코드, 가스 연결선 등을 잠시 제거해 준다. 콘센트 부위는 플레이트(덮개)가 있는 상태 그대로 작업한다.

02 접착 본드 준비
넓은 쟁반 같은 용기에 접착제를 짜놓는다. 다른 액체를 섞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용기는 사용 후 세척이 가능하다.

03 접착제 바르기
타일을 붙일 벽면에 헤라(C면)를 이용해 2㎜ 정도 두께로 접착제를 꼼꼼하게 바른다. 한번에 모두 바르지 않고 약 1m 폭을 바른 후, 타일을 붙이고 이어서 반복한다.

04 타일 첫 장 붙이기
타일 첫 장은 모서리부터 붙이기 시작하고, 기존 타일의 줄눈을 기준선으로 잡아 수평을 맞춘다. 2㎜ 두께로 바른 접착제가 1㎜ 정도로 눌러지게 손으로 힘을 주어 누른다.

05 타일 재단
나머지 부분에 들어가는 타일 개수를 센 다음, 타일을 뒤집어 커터칼로 재단한다. 바닥에 유리타일을 놓고 작업하면 칼자국을 남기지 않고 자를 수 있다.

06 타일 이어 붙이기
재단한 타일은 줄눈 간격에 맞춰 일정한 틈을 주고 붙여준다.

07 비뚤어진 타일 조각 제자리 찾기
간혹 생산 과정에서 조금 비뚤어진 상태로 그물망에 붙은 타일 조각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망에서 그 조각만 떼어내 다시 접착제면에 붙이면 된다.

08 수도꼭지와 전기 콘센트 주변 처리
수도꼭지나 콘센트 주위의 남은 자투리 공간은 기존 타일보다 가로세로 사이즈가 작은 타일을 이용해 일정한 사각프레임을 표현해본다. 줄눈시멘트로 채워도 무방하다.

09 타일 컷팅하기
타일을 잘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그물망에서 타일 조각을 떼어내어 재단 부위를 표시한 다음, 타일 절단기의 펜치 부위로 한 번에 쪼갠다.

10 자른 타일 조각 붙이기
전기 콘센트 부위 등 남는 면적에 컷팅기로 자른 타일을 색 배열을 맞춰 붙인다.

11 접착제 지우기
작업을 하다 타일 겉면에 접착제가 묻었을 경우에는 물에 적셔 짠 수세미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바로 닦인다.

12 줄눈 시멘트 준비
12시간 이상 지나 주방 벽면 바탕 접착제가 마르면 줄눈 작업을 시작한다. 세숫대야 같은 용기에 줄눈 시멘트를 붓는다. 가루가 날릴 수 있으므로 바짝 붙여 천천히 붓는다.

13 줄눈 시멘트 반죽
시멘트 2㎏에 물은 500~550ℓ가 적당하다. 고무장갑을 끼고 처음부터 물을 다 붓지 않고 두세 번 나눠 부으면서 조물조물 반죽한다. 점성은 치약 정도로 만든다.

14 줄눈 시멘트 바르기
반죽한 줄눈 시멘트를 헤라(D면, 평헤라)를 이용해 펴 바른다. 타일 틈새에만 넣는다고 생각하기 보다 전체에 펴 바르고, 이후 손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면 타일 틈새에 줄눈 시멘트가 고루 들어간다.

15 줄눈 시멘트 닦아내기
줄눈 시멘트 작업을 하고 30~40분 정도 지나면 스펀지에 물을 적셔 꼭 짜준 다음 타일 위를 원을 그리며 닦아낸다. 서너 번 돌려 닦고 물이 든 용기에 스펀지를 빨고 또 짜서 닦는 작업을 반복한다.

TIP _ 재료에 따른 타일의 종류

 

TIP _ 줄눈 간격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간격바(스페이서, spacer)

모자이크 형태의 유리타일은 간격바가 필요 없지만, 타일 한 장이 크고 바닥면 시공일 경우는 타일 간격바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는 타일간 틈새 간격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제품으로 타일 사이에 끼우면서 시공하는 제품이다. 간격바가 끼워진 상태로 타일을 굳히고 그 위에 줄눈 시공을 하게 된다.

16 가장자리 처리
싱크대 상판과의 연결 부위나 수도 배관 둘레 등은 줄눈 시멘트로 메우고, 적당히 마른 상태에서 물에 적셔 꼭 짠 스펀지를 이용해 일정한 힘을 주고 닦아내듯 밀어 면을 고르게 만든다. 실리콘 작업처럼 실리콘 헤라나 물을 묻힌 손끝으로 작업해도 된다.

17 마른 수건으로 닦기
물기 있는 스펀지로 닦아낸 면은 30~40분이 지나면 뿌옇게 변하며 푸석푸석 마른다. 이때 마른 걸레나 수건을 이용해 원을 그리며 힘을 주어 닦으면 유리타일의 반짝이는 면이 살아난다.

18 정리 및 완성
줄눈 시멘트 작업이 마무리되고 완전 건조시키면 타일 붙이기 완성이다. 줄눈에 전용 오염방지제나 양초를 발라 보호할 수 있다.

도움주신 분 _ DIY㈜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모토로 DIY를 위한 바닥재, 타일재 등 주요 건축 내장재와 인테리어 부자재들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온라인 회사다. 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제품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들의 설치 후기를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다. 02-502-5841 www.diyflo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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