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역학

탈출구를 찾을 수 있는 처서

웃는얼굴로1 2013. 8. 25. 10:14

박규태

 

 내일은 23일은 절기상 맹위를 떨치든 여름 무더위도 멈추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고 하는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24절기 중에 열네 번째에 절기로서 양력 823(음력 715) 오전 801분부터 시작됩니다.
 
 요즘과 달리 농사를 하늘이 내리는 빗물에 의존하여 경작하든 천수답 시대에는 처서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였었습니다. 절기는 천기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날인데 특히 봄이 들어오는 입춘(立春)과 가을의 처서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처서의 의미와 건강이나 운세에 작용할 수 있는 이치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양()의 기운이 시작과 함께 만물을 살리는 봄의 계절 입춘과 여기에 대비되는 추수하고 정리하는 음()의 숙살(肅殺) 기운은 서로 기운이 극과 극입니다. 뱀의 독도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약으로 사용하듯이 곤경에 처한 사람은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입춘은 남들이 모두 볼 수 있는 대문 같은 곳에 입춘대길 같은 글도 붙인다면 처서는 극한 사항이나 음적인 일을 다루고자 할 때 사용하므로 도가나 술수에서 대책과 비방을 찾는 때입니다.

     
   하늘의 천명을 읽었든 동중서

 

 동양 사상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하늘의 뜻을 살피는 천 사상으로서, 옛날 사람들에게 하늘은 공경과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천 사상은 중국의 대표적인 유가와 도가사상뿐만 아니라 모든 백가 사상의 시작과 끝으로 봅니다. 하늘을 읽고 운용하였든 동중서는 하늘의 뜻을 사람이 알 수는 없으나 음양에 의한 9가지 법칙에 이기(理氣)의 근본이 나타나므로 하늘이 하는 일을 보면 천명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예전 농경시대에는 요즘 같은 과학적인 기상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이 보면 원시적으로 보이나 나름대로 체계를 갖춘 측후소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경주의 첨성대와 같이 천체를 관찰하는 천문학이나 계산에 의하여 나올 수 있는 오운 육기 같은 학문이 있어 농사를 짓고 기후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농점(農占)을 쳐서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추측하였는데, 농점은 처서를 눈여겨 본 것은 입추의 기운이 처서에 비로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농점으로 보면 처서가 되는 823일 비가 오면 한해 농작물은 망치게 되므로 우리는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하여야 할 것입니다.

 

건강과 운

 

 요즘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전 사람은 소우주인 사람은 대우주의 변화에 맞게 사는 것이 건강과 운을 불러 운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음식이나 옷 색상을 달리하였는데 그렇지 않으면 건강은 물론 운도 찾아오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동중서가 말하는 오행은 뿌리가 같은 한의와도 닮아 가을은 이면 신맛으로 봅니다. 입추와 처서부터는 의 계절이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매운 음식은 적게 먹고 신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즉 계절마다 몸이 받아들이는 음식이 다른데 가을에는 신맛이 나는 음식이 보약이 되나 매운 음식은 로서 금을 녹이니 많이 먹으면 근기를 무너뜨려 좋지 않다고 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효소 열풍이 대단합니다. 입추와 처서부터는 신맛 나는 매실이나 사과 혹은 감귤 같은 것은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더욱 효소의 효력이 배가 될 것입니다.

 

 운세로 보면 2011년과 2013년은 지갑 풍수를 하는 좋은 시기입니다. 2013년 지갑 풍수는 지갑을 가지는 시기가 절기상 입추가 아니라 처서(823) 날부터 입동 전 날인 116일까지입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계사년은 지갑을 구입하여 응용하는 사람은 직장인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직장인 보다 효력이 있을 시기입니다. 수가 상승하는 시기에 금의 날이 되는 시기입니다. 사업가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좋으나 직장인은 미비하지만 남성이 더 효력이 있을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비가 온다면 남녀는 반대로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