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사업자 5백만명 시대. 지역마다 성업 중인 업종은 따로 있다.
음식점과 미용실은 경기도 수원, 서울 중구는 의류점, 서초구는 꽃가게, 마포구는 호프집, 관악구는 인터넷 PC방이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작년 말을 기준으로 전국 232개 시 군 구의 음식점, 의류점, 부동산중개업, 미용실 등 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의 사업자 수를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전국에서 음식점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로 모두 8천502개가 있으며 2위는 서울 강남구로 6천 978개였다. 반면에 가장 음식점이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158개에 불과했다.
의류점은 남대문 시장을 끼고 있는 서울 중구에 2천995개가 분포돼 가장 많았고, 대구 중구가 2천36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 옹진군의 의류점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서울로 한정할 경우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입구나 신촌지역인 마포구는 호프집이, 고시촌과 고시학원이 밀집한 관악구는 인터넷 PC방이 다수 분포했다.
연령에 따라 창업하는 업종도 다르게 나타났다. 2,30대는 의류점과 미용실, PC방, 40대는 음식점과 부동산 중개업, 50대는 여관과 이발소의 창업이 많았다.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음식점과 의류점, 부동산 중개업 등의 순서였다. 전국의 음식점이 43만9천223개로 사업자당 인구가 114명, 경쟁이 가장 치열했으며, 의류점은 사업자당 인구수가 595명), 부동산중개업은 650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목욕탕은 사업자당 인구수가 7천425명 과일가게 7천75명, 안경점 6천802명, 서점 5천539 등의 순서로 사업자경쟁이 덜 치열했다.
kh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