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가시장 5대 핫뉴스는?

올 한해는 상가시장에도 유난히 핫뉴스가 많았다. 투자관심이 고조된 대형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했는가 하면 판교, LH등 인기지역과 상품에 투자 관심이 편중된 상황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가든파이브가 그랜드 오픈을 했고 뒷북 행정의 논란속에 기업형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상생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또한 노량진 민자역사 사업 표류와 일부 택지지구 상권의 공동화 현상, 금리인상 불안과 고분양가에 따른 공급시장 주춤 현상도 벌어졌다.

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는 '2010년 상가시장 5대 핫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 판교 알파돔시티 등 대형 PF 사업 '일단 멈춤'

 

=올해는 부동산 호황기에 추진된 대형 PF사업이 2008년 하반기 터진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에 시달린 한해 였다.

특히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양재 파이시티 개발 좌초 위기에 이어 판교 알파돔시티도 토지대금 조달을 못해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그나마 최근 토지 중도금 대출 만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4천2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으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아 결국 신도시 입주민들은 사업지연에 따른 불편의 몫을 떠 안아야 할 실정이다.

▶ 광교 신도시 2007년 착공후 3년만에 상가분양 '첫 포문'

 

=광교 신도시 상가시장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2007년 11월 신도시 개발 첫삽을 뜬지 거의 3년만인 지난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단지내상가 총 16호를 입찰방식으로 공급했다.

광교신도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제적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듯 총 공급물량중 88%인 14호가 3.3m²당 700만~3000만원 수준에서 낙찰됐고 낙찰총액은 38억7793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광교신도시도시 역시 도청 이전 보류 및 비즈니즈파크 사업 난항등의 악재도 동시에 터져 2011년 본격적인 상가분양 시장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 가든파이브 준공 1년5개월만에 '정식 개장'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82만300㎡ 규모의 동양최대 유통단지 가든파이브가 마침내 지난 6월 10일 정식 개장했다. 이로써 가든파이브는 2008년 12월 준공이후 4차례 오픈 지연에 따른 1년 5개월간의 표류를 마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든파이브는 여전히 본래의 기능 수행에 못미치면서 전반적인 상가활성화를 정상적 궤도로 이끌지 못했다는 지적속에 많은 과제를 안고 항해중이다.

▶ '제2롯데월드' 12년만에 건축허가 '사업 박차'

 

=형평성 논란과 비행 안전성등의 문제 등으로 10년 이상 사업진행에 제동이 걸렸던 제2롯데월드가 마침내 최종 건축허가를 지난달 11일 받았다.

이로써 본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제2롯데월드'는 '롯데수퍼타워'라는 이름하에 2015년 123층, 555m 높이로 결실을 맺게됐다.

또한 연간 1억명이 찾는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부상하게될 '롯데수퍼타워'는 일대 상권 재편을 비롯 부동산 가치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 동탄상가 3억3천만원 할인 등 폭탄세일 경쟁 '도미노'

 

=2010년 상가시장은 신규시장 못지 않게 미분양 시장도 한축을 담당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상가라는 아킬레스건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상쇄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급기야 동탄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소재한 에이스타운은 1층 상가를 최초 분양가격에서 최고 3억3천만원대까지 할인해 투자자를 모집중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당초 공급가에서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최대 50~60%의 파격 세일로 장기 미분양 상가를 소진하기도 했으며 주목률이 높은 판교에서도 10~20%대로 공급가격을 낮추는등 상가의 파격 할인경쟁은 봇물을 이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2011년 상가시장은 광교 신도시의 주도가 예상되지만 임대가 맞춰진 미분양 상가나 급매물, 경매 그리고 공급가 할인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관측된다"며 " 때문에 지역적 상품별 컨디션에 따른 양극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