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리스크 없고 도심 편의시설 이용
대규모 인구유입 세종시… 수도권선 용인·파주 눈길
투자대상으로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단독주택용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라 향후 매매 및 임대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문가들도 아직 개발이 활발하지 않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토지를 매입하면 향후 개발호재와 맞물려 큰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고 예상한다.
단독주택용지를 구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입지다. 중심도시에서 30~40km 이상 떨어진 곳은 도심의 뛰어난 인프라를 이용하지 못하고 접근성도 낮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LH가 공급하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도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교통이나 교육여건도 훌륭하다"며 "토지 인허가 리스크도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LH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전국 40개 택지지구에서 총 3,422필지(157만4,000㎡)에 이른다. 이 중 타운하우스 등을 지을 수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30필지도 포함돼 있고 이를 제외한 필지에는 일반인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을 둘 만한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대규모 인규 유입이 예상되는 곳으로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이 세종시다.
LH가 세종시에 공급하는 용지는 총 243필지로 중앙행정타운의 배후 주거지인 1-1생활권과 2-3생활권(첫마을)에 위치해 있다. 필지 수에 제한 없이 일반 실수요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공급가격은 3.3㎡당 250만~310만원선이다. 광역교통도로와 도시 내 20분대로 연결이 가능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할 수 있으며 넓은 정원을 갖춘 주거전용 주택단지로 설계돼 기존 주택에 비해 탁 트인 개방감과 충분한 일조가 확보되는 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과 파주에서의 공급이 눈에 띈다. 용인서천지구에서 117필지가 2년 무이자할부 조건으로 공급된다. 해당 토지는 일반실수요자 공급전환 후 첫 공급물량으로 3.3㎡당 400만~430만원이다. 이는 주변 단독주택용지 시세(3.3㎡당 약 500만원)보다 저렴하다.
파주에서는 문발·동패동 일대 교하지구에서 단독주택 14필지가 공급되는데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3.3㎡당 400만~420만원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저렴한 게 특징이다. 1년6개월의 거치기간과 5년 무이자할부 조건이 적용돼 초기 투자금액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지방에서는 이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용지 공급이 주목된다.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는 6월 160필지가 공급되며 강원 강릉 유천지구(129필지)와 경남 양산 물금2지구(145필지)에서도 각각 7월과 9월 택지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층간 소음 등 공동주택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단독주택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가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토지를 매입했을 때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전원주택·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억이면 유유자적 '전원일기' (0) | 2013.07.03 |
---|---|
3040 전원주택 사랑, 이유 알아보니 (0) | 2013.06.20 |
실속형 타운하우스 뜬다 (0) | 2013.06.17 |
'장동건 전원주택' 땅값 알아보니.. (0) | 2013.06.09 |
3억원대 도심형 전원주택서 살아볼까 (0) | 201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