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원포인트 레슨] 알짜정보 확보는 현장 점검부터

웃는얼굴로1 2010. 12. 6. 00:52

부동산시장에는 일반시장과 차별되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무엇보다 정보 비대칭성이 가장 크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정보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거래 단위와 규모가 매우 크다보니 시장 참여자가 소수이고, 거래빈도가 낮고 거래정보도 비공개 사례가 많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은 위치 고정성과 상품(부동산)의 비표준화로 인해 국지적인 시장을 형성한다. 이에 따라 특정 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생성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정보 비대칭의 예를 들면 겨울철에 매입한 토지가 여름철이 되면서 물에 잠기거나, 풍향의 변화로 인해 주변 축사나 하수시설 등의 악취가 심해져 낭패를 입는 사례가 있다. 또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누수나 소음 등 건물의 결함이나 흠결에 대해 말하지 않은 채 임대차계약을 맺어 불편을 겪는 사례도 그렇다. 이러한 이유로 '속이려고 들면 속지 않을 도리가 없다'는 푸념들을 한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우량한 정보의 획득ㆍ활용의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부동산자산관리자들은 경제ㆍ시장분석가, 광고업자, 마케팅전문가, 회계사, 중재자, 유지보수기술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자산관리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야 하며 고객들을 능가하고 설득시킬 수 있는 우월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알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점검이다. 해당 부동산 자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평소 투자나 자산관리의 목적에 알맞은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을 때 신속하게 대상 부동산을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등기부등본이나 지적공부 등에 나타나지 않은 사항까지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한다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고급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다.

[백성준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과정ㆍ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