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전쟁과 부동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의 절반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으며 2009년 한해동안 중국은 3000억달러를 벌어들여 전세계 무역흑자액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흑자폭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이와 같은 상승은 80년대 미국을 위협하던 일본을 연상케 할 것이다
중국의 상승은 그당시 일본상황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미국이 대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두나라의 정치적,외교적 성격,
해외 자본의 투자성향,
시장을 이끄는 가격 경쟁력의 요인,
환율시장제도의 차이등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과거 플라자합의의 환율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고하여 미국이 계속해서 이와 같은 상황을 지속할 수도 없는 것이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
미국의 국가 부채는 13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9~10%를 넘어가고 있는 사실은 무역분쟁이 쉽게 가라앉게 할 수 없는
근원이며 미국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잠복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미국의 단순 노동인력 시장의 규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공장들이 값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해결책으로 미국은 환율이라는 방법으로 시장경쟁력을 회복하고 제조업의 가동율과
경쟁력을 확보하여 자국의 무역적자와 실업률을 줄이려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공장을 중국의 환율을 높이는 것만으로 막을 수 있을까?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올라간다면 중국보다 값싼 시장으로 중국내 공장들이 전세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기에 환율문제의 대처에 미국의 고민이 있고,중국의 환율문제가 미국 경제 경쟁력의 본질적인 해답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중국 역시 저임금구조의 생산 방식과 무역이점을 살려 그들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돈을 국내에 풀지 않고 외국채권과 원자재를 쓸어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유럽 연합의 국가부채는 GDP대비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아일랜드가 은행 부실과 재정 악화로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 아일랜드 국채금리는 불과 한 달 만에 6%에서 9% 가까이로 급등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아일랜드 정부가 지난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GDP 대비 70%에 해당하는 1000억유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정부부채가 늘어날 때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정부부채가 GDP 대비 100%에 근접하면 갑자기 원리금 상환 능력을 의심하면서 국채를 투매하고 금리를 급등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각국의 국가부채(단위 달러)/2009년 기준
|
미국 |
영국 |
독일 |
프랑스 |
일본 |
스페인 |
그리스 |
아일랜드 |
이탈리아 |
중국 |
부채 |
13.4조 |
9조 |
5.2조 |
5조 |
2.1조 |
2.4조 |
0.55조 |
2.2조 |
2.3조 |
0.34조 |
GDP대비 |
98% |
416% |
155% |
188% |
42% |
165% |
167% |
1004% |
101% |
7% |
.
이와 같은 크기의 선진국등의 국가부채는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하더라도 단기간내에 선진국에서 성장률을 높이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에 정부부채를 줄이려면 저금리외엔 대안이 없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미국도 예외일 수 없는 현실이다
계속해서 돈을 풀어야 재정위기를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그것은 곧 상당기간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가 지속되어짐을 암시하는 것이다.
부작용을 모를리 없지만 선택은 필연적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양적 완화등의 문제도 이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국가부채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들이 IMF시절 처럼
뼈를 깎는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른다.
과연 가능한 것일까?
절대로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위기상황을 헤쳐나갈까?
한 나라의 빚이 많을 때 그 빚을 갚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을 만드는 방법이다.
인플레이션 이용으로 자신의 부채를 줄이는 방법인 것이다.
국제농산물,원자재가격등을 급등시키는 전략을 구사하여 상대적으로 부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바라볼 것이다.
그러기에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최선의 투자는 버블이 끼여있지 않다고 각자가 판단하는
실물자산으로의 이동이다.
저금리와 거세게 밀려드는 외국인 투자자금, 점점 비중을 키워가는 시중 부동자금,
지속적인 원화값 상승 압력, 부동산시장의 꿈틀거림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으로 과잉 유동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믿기에 상황들이 여의치
않으며 우리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어려운 것일거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태인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균형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은 우리들앞에 다가왔다.
변화가 시작되면 시장이 어떻게 재조직될지 예측불가능하다.
변화는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