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이 가을 분양시장에서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최근 분양된 오피스텔은 청약률도 높고 계약률도 높은 '2고(高)' 현상이 뚜렷해 오피스텔 분양 성공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30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얻기 어려워도 은행이자보다 높은 연 5~6%대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 장점이다.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은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부동산 경기 위축기를 맞아 '집을 사면 가격이 오른다'는 지금까지 인식이 깨진 것도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를 높인 원인이다.
당분간 이러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오피스텔은 주택의 대체상품"이라며 "워낙 주택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비 투자자들로선 옥석을 가려야 한다.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가장 큰 적은 공실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입주시점까지 불확실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오피스텔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관리비와 세금 등 기타 소요비용도 따져야 한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관리비 비중이 작지 않다.
특히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서는 모집공고상 전용률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주택에 대한 자본이득을 얻기 어려워지다보니 틈새시장인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분양업체가 제시하는 수익률이 아니라 재산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과 공실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 수익률이 어떤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용승 기자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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